제주특별자치도 제주문학관은 오는 15일 오후 2시 문학관 1층 북카페에서 '제줏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세상 -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 속 제주어'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한다.
이번 강연은 '제줏말 사전'의 저자 김학준 씨를 초청해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에 나타난 제주어의 특징과 문학적 가치를 탐구한다.
제주4·3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에서 제주어는 방언을 넘어 제주인의 정체성과 공동체의 역사적 경험을 담아내는 언어적 유산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제주 여성들의 강인한 삶과 맞닿아 있는 제주어는 작품의 감성을 한층 깊이 있게 표현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이번 강연은 제주문학관이 진행 중인 '한강의 지극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 도서특별전과 연계된 '한강문학 깊이읽기'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강연 참가는 무료이며, 11일부터 강연 당일까지 제주문학관 누리집 교육·프로그램 신청란에서 8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문학관 누리집 교육‧프로그램 안내 또는 제주문학관 공식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특강 관련 문의는 제주문학관(064-710-3486)으로 하면 된다.
제주문학관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한강의 지극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 도서특별전을 상설 운영하며 제주4·3에 대한 이해와 문학적 관심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작별하지 않는다' 작품 속 추정 장소를 탐방하는 '한강 문학기행', 눈꽃에디션 필사노트에 한강 작가의 작품을 필사하는 '한강의 명문장, 필사는 나의 힘'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연말에는 '한강의 선물,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동화책 나눔'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이번 강연은 한강 소설 속 제주어를 통해 우리 언어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제주어와 제주문학이 세계와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적 자산으로 자리잡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