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민사회, '윤석열 구속 취소' 강력 규탄...시국농성 돌입
윤석열정권퇴진 제주행동, 구속 취소 규탄 기자회견
"헌재, '내란수괴' 즉각 파면하라"...제주시청 앞 천막농성
12.3 내란 사태와 관련해 구속됐던 윤석열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과 검찰의 즉시항고 포기로 석방된 가운데, 제주 시민사회가 구속 취소 결정을 강력 규탄하며 시국 농성에 돌입했다.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은 10일 오후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수괴 윤석열의 구속 취소를 규탄한다"며 "헌재는 조속히 윤석열을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김명호 진보당 제주도당위원장, 양영수 도의원, 강순아 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 정은숙 제주여민회 대표,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제주행동은 "지난 8일 윤석열이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났다"며 "내란수괴에 대한 구속취소라는 어이 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란수괴의 지시에 내란 중요임무에 종사한 자들은 모두 구속돼있는데, 정작 내란을 진두지휘한 수괴가 석방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주행동은 "법원은 윤석열의 석방이 증거인멸과 사회적 혼란을 초래할 위험이 있는데도 납득하기 어려운 절차적 흠결을 이유로 구속취소를 감행했다"며 "윤석열의 하수인을 자임한 검찰총장 심우정은 수사팀의 반대에도 즉시 항고를 하지 않고 윤석열을 석방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12월 3일 윤석열 계엄군이 시민에게 총을 겨누고 헌법 기관인 국회를 봉쇄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 난입해 민주주의를 짓밟은 그 밤을 기억한다"며 "계엄 이후 시민들은 내란에 굴하지 않고 용기와 분노로 광장으로 모였다"고 강조했다.
또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윤석열의 내란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며 "그럼에도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거짓과 궤변으로 극우세력을 선동하며 갈등과 폭동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주행동은 △내란수괴 윤석열 하수인 심우정 검찰총장 사퇴 △헌재의 조속한 파면 결정 등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제주행동은 오늘부터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가 나올 때까지 내란 수괴 윤석열의 즉각 파면을 촉구하는 시국 천막 농성을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진행한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