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4월 판가름 난다

등재소위-국제자문위 통과...4월2~17일 집행이사회에서 결론
"등재되면 제주4.3 역사적 의미, 평화.인권의 가치 국제적 인정"

2025-03-19     홍창빈 기자

제주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여부가 4월 중 판가름 날 전망이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4.3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여부가 오는 4월2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결정된다.

4.3기록물은 지난해 12월 세계기록유산 등재심사소위원회(RSC)를 통과한데 이어 지난 2월 국제자문위원를 통과한 상태이다.

사실상 마지막 단계만 남은 상황인데, 이사회 구성국 가운데 1개 국가만 반대해도 등재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제주4.3기록물의 경우 지금까지 특별한 반대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제주도가 지난 2023년11월 유네스코에 제출한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서에는 제주4.3당시부터 정부의 공식 진상조사보고서가 발간된 2003년까지 생산된 자료들이 포함됐다.

제출된 기록물은 군법회의 수형인 기록 및 제주도의회 4.3피해신고서, 소설 '순이삼촌', 정부의 진상조사 관련 기록물 등 총 1만4673건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등재가 성공할 경우 제주4.3의 역사적 의미와 평화.인권의 가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