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24일 발표한 4.11 총선의 2차 공천 확정자 명단에서 서귀포시 선거구가 김재윤 후보의 단수 공천으로 결정되면서 공천에서 배제된 양윤녕 예비후보가 단수 공천에 대한 부당함을 주장하면서도 탈당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 후보는 26일 <헤드라인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단수 공천은 중앙당이 국민경선의 취지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것"이라면서 "현지도부가 국민경선을 통해 인적쇄신을 주장했고, 당의 정체성 등을 고려해 국민경선을 추진한 것인데 (단수 공천은)그런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부분에 대해 중앙당과 논의를 하고 개선방안을 찾아야 하는데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어렵다"면서 "전국적으로 단수 공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예비후보자들이 많은데 이들과 함께 당 지도부 등을 상대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탈당 여부에 대해서는 "당을 떠난다든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탈당은 생각하지도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공천 재심의 신청에 대해서는 "재심의 요청은 무의미한 것 같다"면서 "단수 공천도 일방적으로 진행됐는데 재심의를 올려봐야 의미가 있겠느냐"며 재심의 요청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통합당 2차 공천 확정에서 배제된 문대림 예비후보의 경우 26일 오전 공천 재심의를 요청했고, 고창후 예비후보의 경우 재심절차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면서 재심의 요청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