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 개소 첫돌에 부쳐
상태바
‘제주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 개소 첫돌에 부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김성건/제주특별자치도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장
김성건/제주특별자치도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장
김성건/제주특별자치도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장

「노인장기요양보험법」과 「제주특별자치도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 및 지위 향상에 관한 조례」에 의해 설치된 ‘제주특별자치도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가 3월 21일 개소 첫돌을 맞는다.

개소 이후 큰 어려움 없이 센터가 장기요양 현장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준 장기요양 기관의 대표자님과 장기요양 요원, 관계 공무원들께 감사드린다.

센터의 운영 목적은 장기요양 요원들이 장기요양 현장에서 존중받으며 전문적인 요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 모두 만족하는 ‘좋은 돌봄’을 실천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센터는 지난 1년 동안 장기요양 기관에 근무하는 장기요양 요원(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들을 대상으로 권익향상, 인식개선, 건강증진, 역량 강화 등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 1년, 센터의 운영 성과는 긍정적이다. 센터가 제공하는 서비스 전반에 대해 만족한다는 의견이 92%에 이르는 지난해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과 교육 참가자들의 열의를 보면 센터가 장기요양 요원들에게 새로운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음을 현장에서 느끼고 있다.

반면, 한계도 확인할 수 있었다. 장기요양 요원의 범위 확대, 교육 참여 인정 시간 확대, 대체인력 지원 체계 마련은 정부 차원의 법률과 제도 개선으로 시급하게 해결되어야 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제는 전국 19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센터에서 인식하고 있음은 물론 장기요양 현장에서 요구하고 있는 공통현안인 만큼 조속히 해결 방안이 모색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한 해 장기요양 현장에서 센터에 요구한 내용 하나하나가 모두 해결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누구보다 간절하다. 하지만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센터에게 필요한 것은 문제 해결을 위한 속도보다 올바른 방향이 되어야 함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센터는 앞으로 장기요양 요원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그치지 않고 장기요양 현장의 신규 인력 유입을 추동하기 위해 센터 운영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

이는 초고령사회에 급증할 수밖에 없는 돌봄 수요에 비해 현저히 부족한 인력과 열악한 처우, 현실로 다가오는 우리나라의 ‘글로벌 케어 체인(Global Care Chain)’ 편입 등 이른바 예견된 재앙에 대응하는 데 있어 우리 센터가 담당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센터가 이러한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아울러, 더 성장하고 안정된 모습으로 제주지역의 ‘좋은 돌봄’을 선도하며 ‘지속 가능한 행복 도시, 제주’를 위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김성건/제주특별자치도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