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공사에 반발하며 이를 막기 위한 강정주민 및 해군기지 반대 활동가들의 직접적 행동이 이어지면서 연일 마을주민과 경찰간 잇따른 충돌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강정주민들은 경찰의 부당한 공권력 행사가 도를 넘었다며 강하게 규탄했다.
서귀포시 강정마을회는 5일 오전 10시 30분 해군제주기지사업단 앞에서 연행과정에서의 경찰의 부당한 공권력 행사를 규탄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강정마을회는 "서귀포경찰서장은 해군기지 사업의 갖은 불법.탈법성 때문에 도지사가 화약사용을 못하게 요청했음에도 3월 6일 구럼비 발파를 위한 화약사용을 허락해줬고, 그 순간부터 강정주민과 활동가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력과 체포 연행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남성경찰들은 여성들을 체포해가면서 허벅지를 만지고 옷을 벗겨가며 무차별하게 연행했고, 손가락과 팔다리를 꺽고 폭력을 휘두르는 만행을 서슴치 않았다"며 "손이 망치에 맞아 붓고 팔목이 부러지며 이빨이 깨지고 턱이 찢어지며, 20여명이 졸도해 119에 실려가는 등 구럼비 발파 시작후 지금까지 80여명이 체포됐다"고 비난했다.
특히 강정마을회는 지난 4월 2일 송강호 박사가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것과 관련해 "구럼비 바위로 들어간 송강호 박사가 체포될 당시 차 밑에서 턱이 끼어 비명을 지르고 있음에도 반대쪽에서 경찰 6명이 줄다리기 하듯이 다리를 잡아 당겨 부상을 입혔다"면서 "당시 송 박사는 턱이 찢어져 두바늘 꿰매고 이가 깨지고, 목이 늘어나 응급치료를 받기까지도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후송차량 안에서는 경찰관 고모 씨가 송 박사의 복부를 주먹으로 가격하기도 했다고 한다"며 "이는 경찰의 공무집행이 얼마나 막무가내로 이뤄지는지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달 29일 경찰에 연행돼 구속된 평화운동가 임모 씨의 사례를 제시하며 경찰의 부당한 공권력 행사를 지적했다.
강정마을회는 "지난달 29일 육지에서 온 광주기동대는 정문 앞 농성자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지휘관으로 보이는 인물은 소속과 이름도 밝히지 않고 남자경찰을 시켜 여성들의 팔다리를 잡아 고착시키는 한편, 불법 사복채증을 명령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임씨가 사복을 입고 불법채증을 하는 이에게 항의하자 그는 오히려 카메라를 임씨의 얼굴에 들이대 화를 돋움으로써 몸싸움을 격하게 만들었다"며 "이 와정에 그 정체불명의 인물은 임씨에게 무릎치기를 하고 카메라로 이마를 쳐 상처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강정마을회는 "경찰 조서에는 임씨에 대해 '경찰에 일부러 시비를 걸어 영상을 촬영한 후 그 영상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인터넷에 유포함으로써 왜곡된 정보를 퍼트리고 있는 자'로 규정했다"며 "서귀포경찰서장과 수사과장은 경찰의 불법, 폭행장면을 폭로한 것을 '악의적으로 왜곡된 정보를 퍼트렸다'고 허위적 조서를 꾸밈으로써 시민을 구속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강정마을회는 경찰이 주장하는 악의적 사실 왜곡이 사실인지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지금까지 찍었던 영상과 편집영상, 그리고 아직 공개하지 않은 영상들을 가지고 공개적인 공청회를 가질 것을 경찰에 요구했다.
강정마을회는 "우리는 중앙경찰청에서 파견나온 진압전문가들과 그들의 충복을 자처하는 제주경찰이 우리를 개와 돼지로 다뤄 도살의 칼을 휘두르는 것에 분노한다"며 "우리는 4.3의 아픈기억을 아직 고스란히 핏속에 담고 있는 바, 우리를 인간으로 대하지 않는 경찰은 불망비를 만들어 기필코 그 대가를 치르게 해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헤드라인제주>

[전문] 경찰은 4.3 64주년이 되는 지금까지 시민을 폭도로 대하는가! 과거로부터 경찰은 해군의 불법사업을 도와주기 위해 그들의 하수인 역할에 충실했고, 최근 그 정도가 심해지는 것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64년 전 그날, 육지에서 내려와 양민 학살을 주도했던 육지경찰들 처럼, 육지경찰 이동민이 서귀포 경찰서장으로 부임해온 후 한 달 간 빚어낸 사건은 과거 강정에서 빚어진 경찰들의 불법, 부당 행위의 총량보다 많다. 서귀포경찰서장 이동민은 해군기지 사업의 갖은 불법 탈법성 때문에 도지사가 화약사용을 못하게 요청했음에도 3월 6일 구럼비 발파를 위한 화약사용을 허락해줬고, 그 순간부터 강정주민과 활동가들에 대한 무차별한 폭력과 체포, 연행이 시작되었다. 남성경찰들은 여성들을 체포해 가면서 허벅지를 만지고 옷을 벗겨가며 무차별하게 연행했고, 손가락과 팔다리를 꺾고, 폭행을 휘두르는 만행을 서슴지 않았다. 손이 망치에 맞아 붓고, 팔목이 부러지며, 이빨이 깨지고, 턱이 찢어지며, 20여명이 졸도하여 119에 실려 갔으며 구럼비 발파 시작 후 여태껏 80여명이 체포되었다. 우리는 도살당하는 개, 돼지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경찰들은 시민을 체포하는 와중에 최소화된 물리력을 행사하고 이것으로도 안 되면 서서히 물리력을 증가하는 식으로 서로간의 마찰과 시민의 부상을 최소화 시켜야 한다. 그럼에도 공무집행 중에 발생하는 시민의 부상에 대해서 책임을 안 져도 되는 점을 악용해서 ‘고착’내지는 ‘체포’명령이 떨어지는 순간 막무가내로 팔다리를 잡아당기고 꺾는 등으로 마찰을 조장하고 부상을 유발시킴으로 경찰에 대한 증오는 점점 커지고 실정이다. 일예로 4월 2일. 구럼비 바위로 들어간 송강호 박사가 체포될 당시 차 밑에서 턱이 끼어 비명을 비르고 있음에도 반대쪽에서 경찰 6명이 줄다리기 하듯이 다리를 잡아 당겨서 부상을 입힌 사건이 있었다. 두꺼운 슈트가 턱 부위의 완충을 하고 있었음에도 턱이 찢어서 두 바늘 꿰매고, 잇 날이 깨지고, 목이 늘어나 응급치료를 받기까지 했다. 또한 후송차량 안에서는 경찰관 고모씨가 송박사의 복부를 주먹으로 가격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는 경찰 공무집행이 얼마나 막무가내로 이뤄지는지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사례인데, 이렇게 체포된 송강호 박사는 구속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경찰들이 자신들의 불법 폭행 사실을 숨기려고 적반하장으로 시민을 체포하는 행태 또한 도를 넘었다. 2월 27일 강정포구에서 경찰에게 폭행당한 여성의 친오빠와 친동생이 폭행경찰을 잡으려 했다가 오히려 체포되었던 사건은 3월 29일 사건에 비하면 오히려 약과로 보일 정도이다. 3월 29일. 육지에서 온 광주기동대는 정문 앞 농성자들을 진압을 했었다. 이 당시 지휘관으로 보이는 인물은 진압을 시작하면서 소속과 이름도 밝히지 않고 남자경찰을 시켜서 여성들의 팔다리를 잡아 고착을 시켰는가 하면, 불법 사복채증을 명령하기 까지 하였다. 이에 미디어활동가 임호영씨가 사복입고 불법채증을 하는 인물에게 ‘당신 어디소속 누구이고 왜 채증 하냐?’고 항의하자 정체불명의 인물은 오히려 카메라를 얼굴이 들이대 화를 돋움으로 몸싸움을 격하게 만들었다. 이 와중에 그 정체불명의 인물은 임호영씨에게 무릎치기를 하고, 카메라로 이마를 쳐서 상처를 만들어 냈다. 이러한 폭행을 눈앞에서 본 박모씨는 그 폭행을 저지른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항의를 했는데, 경찰들은 폭행에 항의하는 박모씨를 잡아 넘어트린 후 깔아뭉갰고, 폭행당한 것에 항의한 임호영씨는 체포해서 구속까지 시켰다. 이 와중에 광주기동대 소대장으로 보이는 자는 항의하는 여성의 핸드폰을 빼앗아 집어 던지고, 여성을 넘어트린 후 뒤통수를 치고, 미친년이라는 욕설까지 했다. 심지어 이 당시 광주기동대는 폭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 영상을 찍는 시민에게 ‘찍지 마! 어린놈의 새끼가’라는 욕설까지 서슴지 않았다. 특히나 임호영씨의 얘기에 의하면 경찰 조서에는 “경찰에 일부러 시비를 걸어 영상을 촬영한 후 그 영상을 악의적으로 편집을 해 인터넷에 유포함으로서 대다수 국민들에게 왜곡된 정보를 퍼트리고 있는 자.”라고 임호영씨를 규정했다고 한다. 이렇게 [서귀포경찰서 수사과장]과 [경찰서장 이동민]은 엄연히 동영상으로 찍혀진 경찰의 불법-폭행 장면을 폭로한 것을 ‘악의적으로 왜곡된 정보를 퍼트렸다’고 허위적 조서를 꾸밈으로 경찰의 불법-폭력에 항의하는 시민을 구속시키는데 앞장섰다. 이에 우리는 경찰의 총체적인 부조리를 성토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둘째, 불법 채증을 미끼로 시민을 체포하는 행태를 중단하라! 셋째, 민중의 경찰이 되라! 강정마을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