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당 60대女 살해 중국인, 사건 전날 인근 종교시설 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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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당 60대女 살해 중국인, 사건 전날 인근 종교시설 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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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한 성당에서 6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중국인이 사건 전날 해당 성당을 비롯해 다른 종교시설을 배회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첸모씨(51)는 피해자 A씨(61)에게 흉기를 휘두르기 전날인 16일 해당 성당을 2차례, 인근에 있던 교회 1차례 등 총 3차례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첸씨는 종교시설 방문 이유로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마음의 안정을 얻기 위해 방문했다"면서 "종교는 없지만 예수나 부처의 존재는 믿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전날 성당과 교회를 방문했을 당시 흉기를 소지했는지 여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지만, 1차례 가방을 메고 간 당시에는 흉기를 갖고간 것으로 보고있다.

첸씨는 범행 직후 택시를 이용해 서귀포시로 이동했으며, 택시기사에게 지도를 보여주며 해당 장소로 가 달라고 했다"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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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성당에서 흉기를 휘둘러 60대 여성을 살해한 중국인 첸모씨(51)가 경찰에 압송되고 있다.<사진=헤드라인제주DB>
이날 오전 이뤄진 A씨에 대한 부검 결과 첸씨는 A씨에게 3차례에 걸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처는 몸에 4군데 남아 있었는데, 상처 하나는 팔로 첸씨의 공격을 막다 생긴 것으로 추정됐다.

사망원인은 가슴을 찔리면서 발생한 폐 등 주요장기 손상과, 과다출혈로 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은 이날 법원으로부터 첸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그를 구속했다.

법원은 첸씨에 대해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어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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