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 부순정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9일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의 '공유지 활용 산남.산북에 양돈장 집적화' 공약과 관련해 입장을 내고 "허 후보는 하수처리의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있는가"라며 비판했다.

부 후보는 이날 오전 동부하수처리장 정문 앞에서 월정리 주민들이 진행한 하수처리장 증설 반대 시위에 참여한 후, 허 후보의 대규모 양돈단지 조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부 후보는 "허 후보는 ‘집적화’와 ‘체계적’이라는 단어의 뜻은 알고 있는가"라며 "지금도 양돈장은 집적되어 있고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국민의 힘 전임 원희룡 도정은 양돈장 관리에 실패했고, 이는 하수처리 부담과 지하수 오염 및 토양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허 후보는 월정리 주민의 울음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는가"라며 "지금 제주는 하수대란으로 제주 전역의 주민들이 생존을 위협받고 있고 여기에 대규모 하수유발시설을 추가하겠다는 것은 힘든 도민들에게는 죽으라는 말과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제주의 생존을 위해 공장식축산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고 전제, "문제는 허 후보가 집적이라고 부르는 공장식 축산 자체다. 현실성 없는 집적화와 체계적이라는 단어로 자신의 무능을 숨기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