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 누릴때는 '얌체짓' 제주도 골프업계, 이용객 줄자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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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 누릴때는 '얌체짓' 제주도 골프업계, 이용객 줄자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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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골프업계의 읍소와 제주도정의 이해못할 '상생협력'
도민 할인혜택 없애고, 요금 인상하며...'도민 푸대접' 하더니만...
제주도정은 묻지마 도와줄 결심?..."골프산업은 제주의 새로운 엔진"

코로나19 사태 큰 호황을 누렸던 제주지역 골프장들이 최근 이용객들이 감소하자 제주도정에 지원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설에 올랐다. 
 
호황을 누릴 때에는 제주도민을 '푸대접' 하다가, 이제와서 "도와달라"고 읍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정의 행보도 의아스럽다. 골프업계의 제주도민 푸대접 행태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없이, "골프산업은 제주경제의 새로운 엔진"이라는 화려한 수식어를 내세우며 '상생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도민들의 '푸대접 기억'은 그대로인데, 제주도정과 골프업계는 이미 손을 굳게 잡은 모양새다. 

골프업계가 제주도정에 지원을 요청한 것은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제주도내 골프장들은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여행이 중단된데 따른 반사이득으로 큰 호황을 누렸다. 골프 수요가 모두 제주로 몰려 들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발생했다. 골프업계는 호황에 도취된 듯, 도민 할인혜택을 없애고 요금을 인상하면서 도민사회 공분을 샀다. 

당시 제주도내 관광업계는 코로나19 직격탄으로 극도의 침체기를 맞고 있었다. 도산하는 업체가 줄을 이었다. 그럼에도 유일하게 호황기를 누린 골프업계는 제 욕심만 채우는 얌체 행보만 이어갔다. 도민과의 신뢰를 깨 버린 것이다.  

제주도의회에서도 골프장들의 행태에 대해 강력히 성토하며 세제 혜택 등을 통한 대응을 천명하기도 했으나, 골프장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랬던 골프업계가 코로나19 위기상황이 끝나고, 엔데믹으로 전환되자 태도를 180도 바꿨다.

지난 15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 주최 '도민과 상생하는 골프산업 발전을 위한 관계자 간담회'에서 업계는 도정에 지원을 요청했다.

15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와 골프업계 간담회.
15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와 골프업계 간담회.

엔데믹으로 전환된 후 골프장 이용객이 2022년 282만명에서 2023년 241만명으로 전년 대비 40만여명(14.3%)이 감소한 점을 들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16일 내놓은 관련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서 골프장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일본과 동남아 등 해외 골프관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수도권 대비 낮은 입장료(그린피) 및 인건비, 농약, 비료 등 물가상승에 따른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골프 비시즌 이용객 유치를 위한 골프장 페스티벌 개최 지원, 항공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및 마케팅 지원, 도정홍보 채널 등을 통한 제주 골프메카 홍보, 외국인 응대 캐디 양성프로그램 지원 등을 요청했다.

그간 '얌체' 행태에 대해 도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함도 없이, 이제와서 지원을 요청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구설에 오르기에 충분했다. 

이날 간담회와 관련해 구설을 증폭시킨 것은 제주도정의 이해못할 입장 때문이다.

제주도는 "골프산업 제주경제의 새로운 엔진으로…민관 협력 강화"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민선 8기 도정 들어 미래산업 등의 수식어로 주로 쓰여온 '새로운 엔진'을 골프산업에 그대로 적용하며, 골프업계를 지원할 당위성을 역설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묻지마'식으로 도와줄 결심이 선 듯 하다.

이날 간담회의 목적은 "골프장업계의 경영수지가 악화되고 지역경제 활력화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협업을 통해 골프장업계와 지역사회가 상생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했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간담회에서 도내 골프장들이 제주 지역경제의 큰 축으로서 역할을 해온 점을 격려한 후, “골프산업이 지역과 함께 상생하고,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산업이 될 수 있도록 도와 골프업계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정과 골프업계가 '상생 협력'을 하기로 했다는 이번 간담회, 배포된 사후보도자료의 내용을 보면, 그 어디에도 '도민'은 없었다. 푸대접과 괄시를 받아온 도민들을 제쳐놓고, 그들만의 일방적 상생협력 발표인 셈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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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환 2024-04-18 08:46:55 | 112.***.***.50
제주도 2박3일 비용이 일본4박5일보다 비싸네여
4월24일부터 26일까지 가는데
숙소:블랙스톤리조트[55평형]_식사불포함
2024-02-20(2박)
렌트카: 2023 4세대카니발(9)_고급자차포함(경유)
인수: 02-20 10:30
반납: 02-22 17:00

스카이힐(18홀(대중제)) 2024-02-20 12:00 4명
(* 캐디,카트비 현장결제)

라온(18홀) 2024-02-08:00 4명
(* 캐디,카트비 현장결제)

블랙스톤(18홀) 2024-02 4명
(* 캐디,카트비 현장결제)

** 총요금 3,710,720원
2월달인데 이렇게 비용이 나오네요
더구나 카트 케디피 일정내식사별도 입니다
대충계산해도 일인당 130만원이 넘네요
이런데 누가 제주에 갑니까
따뜻한 남쪽나라로 4박5일로 ᆢ

도민 2024-04-18 08:11:52 | 124.***.***.62
이 도정은 어디 도정 인가요!
구린네가 나네요,

조민 2024-04-18 08:09:08 | 220.***.***.28
코로나 시국일때.최고호황.최대 흑자기록 했잖아
지금엥 왠일?? 골프장이 제주바가지 주범이다.
더 바가지 씌워서 관광객 더 주려ㅅ야...제주가 청정하고..살기가 좋다
..제주 인구 10%,,관광갯 30%,다이어트하자

도민 2024-04-18 08:02:19 | 223.***.***.85
민주다미니깐 ᆢ 기득권의 편
골프장 도비로 지원 ㅋ

도민 2024-04-17 22:15:25 | 211.***.***.68
개그하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니들이 한 꼬라지들은 생각 안하고 염병하고있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쳐 비싸게 받아놓고 관리도 똑바로 안하는 것들 주제에. 도민들을 무시하는것도 아니고

333 2024-04-17 16:46:35 | 27.***.***.173
정말 욕 나온다.
하루 렌트카 비용이랑 길어야 5시간 카트 사용료랑 어느 쪽이 더 비쌀까요?
시중에서 1,500원하는 제주산 막걸리 골프장에서 9,000원 하더라.
이런 건 손 안보면서 골프장이 힘들다고 도에 상생협력을 요구한다구요.
도민들이나 관광객들이 갈 수 있도록 골프장이 먼저 바뀌고 그다음에 도움을 요청해야지
지들 호황일때는 도민들 거짓처럼 여기더니 힘드니까 도와 달라..
그건 아니지...

김선희 2024-04-17 15:13:16 | 119.***.***.71
아직도 그린피가 비쌉니다.

오지사 2024-04-17 15:02:21 | 223.***.***.10
점점 안하무인 권위적이 되가네 ㅉㅉ

ㄱㄴㄱ 2024-04-17 14:20:50 | 211.***.***.197
진짜 코로나때20만원30만원 바턴것들이
이제와서 뭘도와달라는건지 부도가 답이다
염치가없어
가격을 외부인도 도민가격에 해줘 그럼 올거아냐
쎔통이다

전상준 2024-04-17 12:58:58 | 106.***.***.102
아무리 해봐라
제주도는 안간다
동남아로 여행겸 운동하러가지
제주는 정떨어졌다
돈더쓰더라도 자존심은 지킨다

바지락 2024-04-17 11:53:04 | 211.***.***.167
연회원권 끊어주고 이것저것 찔러줬겠지

지들은 2024-04-17 09:57:44 | 223.***.***.224
수의계약주멍 공짜골프치고 회원권으로 싸게치고 모를중알암지?

강적 2024-04-17 07:13:56 | 211.***.***.197
제주도로 비행기타고 골프치러가는 육지 사람들을 호구로 생각했나봐요! 그 돈으로 제주도 안갑니다.
이제 제주도민에게 도움을 요청한다고?
도정도 세제혜택등으로 도와줘봤자 토사구팽당합니다.

이글 2024-04-17 05:56:45 | 211.***.***.67
국내 3번 골프장 갈거 저는 태국 갑니다.
태국 가서 골프하면서 드는 생각은 , 내가 왜 한국에서 그 돈내고 골프장 갓지? 라는 공허한 생각만듭니다.

골프인 2024-04-17 05:27:45 | 222.***.***.193
있을때 잘하세요^^
일본가보니 제주도 절대 가고싶지 않네ㅠ
제주도뿐 아니라 국내골프장들 정신차려야지 코로나때
대박나게 돈벌어놓고 그린피.카트비. 또올리고있어요
칼만 안들었지 강도들이지~원
캐디피도 세금 물리고 카드결제 공식적으로 합시다
구멍가게도 카드결제 강제시키면서 캐디피는 왜 정착시키지 않는지?

ㅅㅆ 2024-04-17 00:32:49 | 58.***.***.111
그러니까 이게 지금 도민들 푸대접해서 화가나신다는거죠? 골프장뿐만아니라 식당 렌터카 주요관광지 다 도민들만 혜택주고 내국인들한테는 뽕을 뽑더니만ㅋㅋ 진짜 골프업계뿐만아니라 제주도 전체가 얌체같음

제주도민 2024-04-16 22:34:37 | 221.***.***.96
도민할인 다시 복원해라

도청 발언이 더 황당하다 2024-04-16 20:49:19 | 175.***.***.190
도청 공무원들은 무사 이렇게 골프장 비호하고 드는가??
공짜 골프라도 기대햄신가??

서사 2024-04-16 18:50:18 | 211.***.***.55
제주 놀러는 동남아. 골프도 동남아가 나음. 미친 제주에는 안가지

도민 2024-04-16 18:35:17 | 118.***.***.68
철밥통 매일 욕드니 재미있냐


가시리 2024-04-16 18:00:56 | 59.***.***.82
좋은 기사, 고맙습니다.
골프장의 제주도민 무시의 처사는 반드시 응징해야 합니다.
상생의 의미도 모르는 업자들을 지속적으로 비판해 주시길!

서귀돌이 2024-04-16 17:54:20 | 218.***.***.214
도내 골프장 이대로는 안된다. 경쟁력 못 가지고 가는 골프장은 망하는게 맞고 골퍼들을 위해 최선을 다 하는 경쟁력 있는 기업이 운영하는게 맞다. 코로나때 도내 골프장들이 한 행태를 똑똑히 기억한다. 울며 겨자 먹기로 육지 골퍼들이 몰려 오니 안면 싹 바꾸는 파렴치함에 분노가 치민다. 카트비,그늘집 인하와 캐디 선택제 필요하다. 어느 프로그램에서 보니 전국 골프장의 년평균 수익률이 30프로가 넘는다 들었다. 도대체 어느 기업이 이정도 수익률을 올리는가.

윤공자 2024-04-16 16:32:42 | 218.***.***.53
개같은 소리 하네
돈 처 받을땐 언제고

도민 2024-04-16 16:31:10 | 211.***.***.44
적자믄
폐업하라 그래
땅에서 벌어시믄
세금이나 많이내봐

윤열석 2024-04-16 16:09:50 | 118.***.***.233
엔진 ㅋㅋㅋ 따위 개나 줘버려

헐랭이 2024-04-16 14:19:41 | 223.***.***.113
골린들이시여 다같이 골프업계 혼내줍시다.
충북이남 으로는 제주가 잴비싸요. 그러니 누가 재주에서 골프를 즐길까요?

개웃김 2024-04-16 12:38:35 | 118.***.***.106
골프가 제주의 샤로운 엔진??? 그냥 엔진도 아니고 새로운???
도청 국장 정말 웃긴다. 새로운 엔진 갖다붙일때 붙여라

도민 2024-04-16 12:33:23 | 14.***.***.188
2공항 고시 불발이다.
원히룡 퇴출.정계은퇴높다
윤 탄핵1호 발동<당선192석>.업무정지유력
..기재부 협의 안되고.끝났다
ㅡ전년도 재경부 56조,,올해엔 50조원 세금 덜 걷힌다..
국가가 망하는디,,2공항 사업비 7조 주냐??

제주노선 항공 2,000,000좌석이 줄었으나,예약은 평균 85%.빈 좌석이 넘친다
ㅡ 2공항 고시.희망을 버립시다.
TK 신공항,부산 가덕도 신공항에 우선 예산해야.정상 국가다 (작은섬 제주에 공항 2개 필요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