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공공근로라도'...세상에서 처음 느껴 본 관심이었다"
생계를 꾸려 나가는데 어려움을 겪던 한 시민이 동주민센터를 방문했다가 한 공무원의 친절한 안내로 희망을 찾았다는 사연이 온라인을 통해 소개되면서 훈훈함을 전한다.
제주특별자치도 누리집의 신문고인 '제주도에 바란다'에는 지난 24일 '이런 분이 진정한 공무원 아닐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게시자인 강모씨는 어렵게 생계를 꾸려 나가는 세 아이를 키우는 가장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저는 하루하루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가장이다"며 "가정의 행복이라는게, 같이 웃고 떠들고 서로 대화하며 살아가는게 가족이라는건 알지만, 하루하루 사는게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또 "가진게 없고 힘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인생을 포기하며 살았다"며 "제가 사는 세상은 돈 있는 자들의 세상이었고, 정말 노력해도 간난은 끝이 없었고, 우리 아이들과 저는 한 없이 나락으로, 그냥 입에 풀칠하며 살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힘 없고 돈 없고 의지할 가족도 없이 하루하루 사는게 고통인 저는 관할 주민센터를 방문했었다"며 "죄 지은 것도 없는데 머리숙여 도움을 요청한적도 많았지만 돌아온 답은 법이 그렇다, 법이 그러니 도움을 드릴 수 없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없이 방문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방문한 곳마다 공무원 그 누구도 도와줄 의향도 없어 보였다"면서 "그러던 그때 저에게 어느 공무원분이 따뜻한 손길을 보내 주셨다"고 했다.
그가 말한 공무원은 오라동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문숙희 주무관.
그는 "그때 (문숙희 주무관이 저에게) 하셨던 말씀 정확히 기억한다"며 문 주무관이 당시 '혹시 공공근로 라는 일자리 지원 사업이 있는데 해보시겠냐', '될 수도 안될 수도 있지만'이라고 했다고 한다.
"공공근로든 뭐든 상관 없었다. 저는 살아야 했고 돈을 벌어야 했으니까"라는 그는 "그 분(문 주무관)은 저의 말을 경청해 주셨고, 당일 오후 연락을 주셨던 걸로 기억한다"고 소개했다.
또 "계약서 작성부터 급여부분 까지 세세하게 하나하나 설명해주셨다"며 "정말 세상에서 처음 느껴 본 관심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공무원 그 누구도 법이 이렇다 저렇다만 해줬을 뿐, 방법을 제시해주는 분은 없었다"며 문 주무관에게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제가 칭찬하고 싶은 공무원분으로 인해 한가닥 실처럼 하나하나 일어서는 중이다"며 "아이들과 힘들지만그래도 웃음이라는게 집안에 생겼다. 작은 도움이 누군가에겐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희망의 불빛이 또다른 누군가를 통해 옴겨질 수 있다는 것, 문숙희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 인사 외에 제가 해드릴 수 있는건 없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주위에 어려운분들이 계시다면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 두배로 되돌려주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헤드라인제주>
칭찬합니다에 게재된 그 어떤 글보다 이 사연이 너무 따뜻하게 다가오네요. 추운 날씨에 좋은 사연 읽고 갑니다. 제주도 아직은 살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