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 '해저터널' 공약 해명..."신공항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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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 '해저터널' 공약 해명..."신공항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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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터널은 미래의 장기적 논의 과제...도민의견 따르겠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분권자치 차원...제주에 손해 안되게 할 것"

민주통합당이 7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광주.전남지역 주요 공약에서 '목포와 제주를 연결하는 해저터널 건설'이 제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후보가 8일 이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2시25분쯤 4.3현장인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너븐숭이 기념관' 일대를 방문해 참배를 하고 한바퀴 둘러본 후 취재진과의 대화에서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전날 민주당이 발표한 '해저터널 건설'이 문 후보의 공약이 맞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문 후보는 직접적인 답변 대신 기본적인 입장을 설명했다.

문 후보는 "목포-제주 해저터널은 먼 미래의 장기적인 차원에서 논의돼야 한다"며 "제주의 경우 공항확장이나 신공항 건설이 우선 검토돼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제주에서는 1000만명 관광객 시대가 도래하면서 제주공항이 포화상태가 됐다"며 "이명박 대통령도 신공항 공약했었지만 아직 시행되지 않았는데, 신공항 건설이나 공항확장 문제에 대해서는 제주도민들의 의견을 듣고 따르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현재까지는 이것이 굳건한 공약"이라며 "해저터널의 경우 신공항 건설 이후에도 교통수요가 감당이 안되면 고려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조천읍 북촌리 '너븐숭이 기념관' 을 방문해 참배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헤드라인제주>
참배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헤드라인제주>
결국 이 해저터널 공약 논란은 지난 7일 오전 민주통합당이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표한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가 드리는 약속 16개 사항'에 포함되면서 제주사회의 역풍을 맞은 뒤 곧바로 캠프 차원에서 '입장 번복', 그리고 문 후보의 이날 거듭된 해명으로 '장기적 검토과제'로 미뤄지게 됐다.

제주의 경우 '신공항' 혹은 공항 확장이 우선이라는 기본적 입장을 밝힘으로써, 논란확산은 일단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 "강원특별자치도 한다고 해서 제주에 손해되는 일 없도록 할 것"

문 후보는 이날 강원권 공약인 '강원특별자치도' 논란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이는 제주의 특별자치도가 완성되지 않은 시점에서 강원특별자치도를 할 경우 제주만의 메리트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제주사회의 우려를 의식한 것이다.

문 후보는 "강원특별자치도는 강원도민들이 요구하는 사항인데, 그러나 강원특별자치도를 하더라도 제주에 조금도 손해가 되거나, 훼손되는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당초 제주도부터 분권자치모델 만들어서 완성이 되면, 분권자치를 확산하는게 구상이었다"며 "제주분권자치가 어느정도 수준에 오르면 강원도도 특별자치도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이 경우) 오히려 제주도는 분권자치 모델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통령이 되면 4.3위령제에는 꼭 참석하겠다"

한편 문 후보는 너분숭이 기념관 방문을 마치면서, "대통령이 되면 4.3위령제에는 꼭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국민의정부에서 4.3특별법이 만들어지고 참여정부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고 제주를 방문해 위령제를 참석했지만, 이번 정부에서는 4.3과 관련된 진전이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동안 4.3 위령제에 1번도 참석하지 않고, 5.18기념행사에도 참석하지 않고 있는데, 이 문제는 국가가 끊임없이 반성해야 올바른 미래로 나갈 수 있는 문제"라고 단언했다.

그는 "국가공권력의 학살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억울함을 풀어주는 등 국가 차원의 보상이 이뤄져야 진정한 화해가 이뤄진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4.3위령제와 5.18기념행사에는 반드시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제주방문에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있는 다음(Dauum) 본사를 방문하는 한편, 오후에 열린 민주통합당 제주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했다. <헤드라인제주>

문재인 후보가 '너븐숭이 기념관' 일대에서 만난 유권자들에 싸인을 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너븐숭이 기념관을 둘러보고 있는 문재인 후보.<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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