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민주통합당이 24일 발표한 4.11 총선의 2차 공천 확정자 명단에서 서귀포시 선거구가 김재윤 후보의 단수 공천으로 결정되자, 그동안 국민경선을 향해 경합을 벌여온 문대림 후보(전 제주도의회 의장)과 고창후 후보(전 서귀포시장) 진영은 큰 충격에 빠졌다.
오전 11시쯤 최고위원회 결정소식을 접한 뒤, 문대림 후보는 "어떻게 이런 결정을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크게 당혹스러워 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문 후보 진영 캠프는 발칵 뒤집혔다. 이같은 민주당 공천심사결과에 크게 반발하며 격앙된 모습이었다.
한 관계자는 "그동안 여론조사 결과 등만 보더라도 현역인 김재윤 의원은 하락하는 추세였고, 문대림 후보는 계속해서 상승하는 등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었는데, 민주당이 서귀포 선거를 망치려고 작정한 것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라며 흥분해했다.
문 후보는 현재 캠프 관계자 및 지지자들과 심각하게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창후 후보진영도 발칵 뒤집히기는 마찬가지.
고 후보진영의 한 관계자는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3명 국민경선이 있을 것이란 얘기를 듣고 준비를 해왔는데, 정말 배신감이 들 정도로 기가 막힌 결정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고 후보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데, 빠른 시일내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대림 후보와 고창후 후보가 민주당 공천심사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탈당해 무소속 출마로 선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서귀포시 총선판도는 급격히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