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행사대행업 "행사 전면취소로 타격...매출액 '0', 도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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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행사대행업 "행사 전면취소로 타격...매출액 '0', 도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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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행사대행업을 하는 업체들이 올해 제주지역의 각종 문화예술 행사 등이 대거 취소되는데 따라 도산위기에 몰리는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며 제주도당국의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이미 상반기 행사가 대거 취소된데 이어, 하반기 예정된 문화예술행사의 경우에도 대거 취소되고 예산이 삭감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제주행사대행업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긴급 호소문을 통해 "올해 상반기 제주도내 90% 이상의 관련업계 기업 및 종사자들이 대다수의 행사취소로 매출액 0원이라는 도산위기의 상황에 내몰리게 됐다"면서 문화예술행사의 전면적 취소 검토를 재고해줄 것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위기상황에 자칫 이익단체로 보여질 수 있는 것이 염려스럽지만, 비대위는 관련법률과 주무부처도 없는 사각지대에 있는 만큼 비난의 소리를 감수하고서라도 2020년 상반기 제주도내 90% 이상의 관련업계 기업 및 종사자들이 대다수의 행사취소로 매출액 0원이라는 도산위기의 상황에 내몰리게 되어 오늘 이렇게 호소문을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수개월 길게는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준비해 왔던 행사들이 불과 수일 만에 축소, 연기, 취소가 돼 버리는 현실에서 관련업계의 기업 및 종사자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인 및 연관 단체들은 현재 실업 및 폐업으로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심각성이 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화행사는 단순 이벤트에 그치는 것이 아닌 관련된 산업분야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일반 대중과의 컨택을 관장하는 중요한 생활문화라는 인식의 재확립을 위해 제주도정 차원에서의 재검토와 함께 대안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공론의 장을 열고, 구체적인 대안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창구를 열어줄 수 있도록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국가재난발생상황에 있어 지금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일방적인 예산삭감, 행사취소를 논하는 것 보다 국가재난 대비 문화행사 및 축제행사 운영에 따른 명확한 행정지침과 매뉴얼을 구축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변경과 삭감의 기준이 무엇인지 확인과 지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제주지역 행사대행업은 무대, 음향, 조명, 영상, 디자인, 문화예술인, 아티스트, 공연단체, 제작물, 렌탈 및 항공, 수송, 방송, 광고, 호텔, 전시분야 등 각종 인력고용을 통한 운영 등 낙수효과가 큰 산업으로 고용창출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 분야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법인, 소상공인, 1인 기업, 프리랜서 등 약 1000여개의 사업자가 활동 중이고, 이들 업체 종사자만 하더라도 수 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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