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새활용센터가 다양한 입주기업들과 함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새활용은 오래된 상품이나 낡아서 쓸 수 없는 제품 등을 가공해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과 용도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특히 리블랭크(대표 채수경)는 2008년 설립 이후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자투리 가죽, 타이벡, 야자잎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80여 종의 제품을 선보이며 새활용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투리 가죽을 활용한 신제품 미니백을 출시, 와디즈 펀딩에 참여하고 있다. 펀딩 중반 시점인 현재 목표액의 250%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번 펀딩은 2월 28일까지 계속된다.
채수경 대표는 “리블랭크는 두 번째 쓰임을 고민하고 새로운 모양새를 디자인하는 사회적기업”이라며, “이번 펀딩의 성공 경험을 통해 제주에 필요한 신선한 아이디어로 또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다시바다(대표 안성관)는 남방큰돌고래와 해양환경 보호를 주제로 활동하는 기업이다. 버려진 해녀복을 활용한 키링 등 해양환경 상품을 수작업으로 제작하며, 캠페인과 교육활동을 통해 해양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작년 7월에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해양수산 신산업 및 ESG 창업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돼 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다시바다는 제주 법환어촌계, 신례리어촌계와 부산 동삼어촌계와 협력하여 폐해녀복 새활용 기술을 전수하고 지역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어촌계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지역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안성관 대표는 “버려진 해녀복 하나하나가 제주 바다와 해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며, “이러한 소중한 자원을 의미 있게 되살리는 동시에 어촌계와 협력하여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주시 새활용센터 관계자는 “입주기업들이 각자의 비즈니스로 제주의 환경과 자원순환에 기여하고 있어 뜻깊다”며 “입주기업들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