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헌문란 수괴 석방, 있을 수 없는 일...어서 파면하라"

12.3내란사태와 관련해 구속됐던 윤석열 대통령이 8일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 및 검찰의 '즉시항고 포기'로 석방된 것과 관련해, 제주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광장에 모여 분통을 터트리며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파면 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제주행동 이날 오후 6시 제주시청 앞에서 윤석열 파면.처벌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많은 도민들이 모여 윤 대통령 석방을 결정한 법원과 검찰을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모두 발언에 나선 정은숙 제주여민회 대표는 "오늘은 117주년을 맞는 세계 여성의 날이다. 여성 노동자들이 참정권과 노동조건 개선, 성차별 철폐를 요구하며 광장에 섰던 날"이라며 "오늘은 기쁜 날이어야 하는데, 우리는 엄청난 분노 속에서 이 자리에 모였다. 법원이 내란수괴 윤석열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했고, 검찰이 항고하지 않아 조금 전 석방시켰다"고 성토했다.
정 대표는 "이는 명백한 사법정의의 후퇴이다. 12.3 계엄 이후 우리는 응원봉을 들고 겨울을 광장에서 보냈다. 벌써 3개월이 됐다"며 "내란수괴를 체포하고, 헌법재판소에서 12차에 이르는 말도 안되는 변론을 참아가며 시민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말도 안되는 이유로 구속을 취소하고 석방하는 것이 2025년 대한민국의 현실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헌재는 한치 물러남도 없이 신속하게 윤석열 파면을 선고해야 한다"며 "윤석열이 석방돼도 우리는 지치지 않고 더 힘을 내 계속해서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현경윤 전교조 제주지부장은 "다가오는 3월10일은 3.1절 발포사건에 항의하던 제주도민 대다수가 참여한 3.10총파업의날"이라며 "1947년 3월1일 관덕정 주변에는 자주독립을 촉구하기 위한 대대적인 삼일정 기념대회가 열렸고, 통일 독립을 촉구하는 가두시위에서 아이가 기마경찰에 치이는 사고를 항의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발포해 민간인 6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들은 책임자 처벌과 사태 수습을 요구했지만, 오히려 대대적인 탄압이 이어졌고, 분노한 도민들은 미군정을 규탄하며 대대적인 총파업에 나섰다"며 "당시 제주도청을 비롯한 제주도내 기관.단체 95%, 4만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파업으로, 일제 잔재 청산과 민주평등의 새 나라를 건설하겠다는 의지의 표출이었다"고 강조했다.
현 위원장은 "내란 주요업무 종사자들이 다 구속된 상황에서 내란수괴 윤석열의 구속만 취소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며 "극우 폭동과 혼란을 부추기는 결정이며, 새로운 세계을 열망하는 광장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라고 법원을 비판했다.
그는 "이제는 계엄의 시대를 끊어내야 한다. 그리고 그 정점에 있는 윤석열의 조속한 파면과 구속, 처벌을 통해 사회 대개혁, 교육대개혁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78년 전 3.10총파업 정신을 되살려 차별없는 사회,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두 함께 연대하고 지혜를 모아나가자"고 호소했다.
이어진 자유발언 시간에서 한 참가자는 "자신이 보고 아는 것만 정답이라 믿으며 극단회되고 있는 국민들, 그리고 자기를 지키기 위해 갈라치기 수법을 쓰는 정치인들, 자신과 다른 존재를 낙인찍는 기괴한 사회 속에서 어떤 미래를 바라는지 고민을 한다"며 "종종 뉴스 댓글을 보면, 성폭력 피해자를 탓하고, 조롱하고 혐오를 퍼붓는 것을 보며 아득하고 끔찍한 감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현실을 마주할 때 마다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며 "혐오는 점점 교묘해지고 유치해지고 있다"며 "탄핵을 중심으로 한 정치적 흐름 속에서 극단화와 갈라치기가 계속될 것이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들은 더욱 거침없이 이뤄질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한 사람만 사라진다고 사회가 바뀔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거대 양당 체제 속에서 누가 들어오든 약자들의 삶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고, 인간의 존엄을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저는 앞으로 제주사회가 어떻게 되기를 바라는지 광장에 나올때마다 고민하고 결론은 항상 같다"며 "목소리 없는 이들의 존엄이 최우선적으로 여겨지는,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고 무탈하며 유쾌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다른 참가자는 "누군가의 존재가 찬반이 대상이 돼서는 안된다"라며 "성소수자 등이 소외되지 않고 참여할 수 있는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가 바라는 차별없는 광장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이야기를 들으며 강력히 연대해 나가자"라며 "우리의 연대는 언젠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저는 내란 동조세력이고 내란 지지세력이다. 이 불합리한 세상과 체제를 바꾸는 것이 내란이라면 저는 그것을 동조하는 사람"이라며 "윤석열처럼 자신의 권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일으킨 내란이 아닌, 체제를 바꾸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년 경제성장을 이야기 하지만, 빈부격차는 커지고 쫓겨나는 사람은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세상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내란을 꿈꾸던 저에게 이상한 내란(12.3내란)이 등장하고 말았다"며 "이 이상한 내란 세력들이 빨리 물러나고 처벌받으면 좋겠다. 그리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내란 세력은 커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자유발언을 마치고 제주시청 앞을 출발해 제주시청 일대를 행진하며 윤 대통령을 다시 구속할 것과, 헌재가 조속히 윤 대통령을 탄핵할 것을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엔 강정 해군사령부가
도지사수행한다 <별둘>
43계엄령=12.3윤석열 계엄령이
다시 발령요ㅣ엔
43희생자 30,000여명과 비슷할수잇어
대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