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후 전망치도 하락..."물가 오른다" 17개월만에 최고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제주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극도로 나빠지고 있다.
지난 2월 소폭 올랐던 소비자 심리지수가 이달들어 다시 꺾인 것이다. 계엄 충격으로 수직낙하했던 1월보다 더 낮아졌다.
내수부진이 지속되는 와중에 작년 연말 내란 사태와 여객기 참사 여파로 관광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심리가 더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6일 발표한 '3월 제주지역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 달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4.1'로 전월 대비 4.0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해 11월까지 '95' 를 넘겼던 제주지역 CCSI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로 '87.1'까지 급락한데 이어 올해 1월에도 85.6로 더 떨어졌다. 2월에 88.1로 소폭 상승했으나 이달들어 재차 꺾인 것이다.

3월 CCSI는 코로나19 유행시기인 2020년9월(80.4) 이후 4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작년 7월(101.5)을 제외하면 2022년9월(88.1) 이후 장기간 기준치(100)를 회복하지 못하는 가운데 계엄사태 이후엔 코로나 초기 수준까지 떨어졌다.
CCSI가 100보다 작으면 과거 장기평균치(2003~2024년)와 비교해 경제상황을 대하는 소비자 인식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이 달 제주지역 CCSI는 전국 평균(93.4)보다 9.3p 낮다. 지역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다른 지역보다 더 악화돼있다는 의미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소비자동향지수(CSI) 모두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CSI(77)와 현재경기판단CSI(47)는 한 달 전보다 각각 6p, 1p 떨어졌다. 현재경기판단CSI는 석 달째 '50'을 밑돌아 경기흐름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극도로 나빠진 상황이다.
6개월 후 전망치도 하락했다. 생활형편전망(81.-5p),가계수입전망(87.-1p), 소비지출전망(95.-3p),향후경기전망(60.-6p) 모두 내려왔다.
고용불안 우려도 커지고 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전월대비 8p 떨어지며 코로나19 초기 수준인 '61'까지 미끄러졌다.
주택가격전망지수(98)는 7p 올랐으나 작년 12월부터 넉 달째 비관적 전망이 계속되고 있다. 1년 후 집값 하락을 점치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뜻이다.
이런 가운데 물가 불안심리는 더 커지고 있다. 3월 물가수준전망지수는 2p 오른 '142'로 조사됐다. 2023년 10월(143) 이후 1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1년 뒤 물가가 오를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훨씬 많아졌다는 의미다.
이번 소비자동향조사는 지난 13~18일 중 도내 300가구(응답 24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헤드라인제주>
장사하는 분들에게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동네 발전기금을 강제로 수금하고 있습니다.
작은 건설하시는 분에게도 동네 발전기금 명목으로 동네 중장비 및 인력 사용을 강요합니다.
정말 심각한 상황입니다.
분명 언젠가는 제주도에 바가지 요금만큼 큰 이슈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