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보지 말고 소신있는 청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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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보지 말고 소신있는 청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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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송문영 / 제주농업기술센터 지도기획담당
송문영 / 농업기술센터 지도기획담당.<헤드라인제주>

농업기술센터의 존재 이유는 우리 제주지역의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농업기술보급이다.

그의 일환으로 금년에도 22사업 50여 개소에 시범사업을 추진하여 이제 그 결과 평가만을 앞두고 있기도 하고, 매주 수요일 '현지출장의 날'을 지정 운영하며 우리 농업농촌 속으로 스며들고자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농업기술지도는 현장에서 행해진다.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이기 때문이고, 현장에서 직접 농업인을 대하고 행해지는 기술지도만이 복합적이고 고차원적인 문제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공직자들의 부정부패가 간간이 보도되면서 외부에서 '유착'이라는 의심을 살까봐 스스로 위축되기도 한다.

단원의 <해탐노화도(蟹貪蘆花圖)>라는 그림에 ‘해룡왕처야횡행(海龍王處也橫行)’이라는 글이 있다. 이 글은 “(게가) 바닷속 용왕님 앞에 나아가서도 옆으로 걷는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벼슬길에 오르되 눈치만 보지 말고 조금 삐딱하게, 소신있게 처신하라는 얘기다.

'유착, 부패, 비리'라는 의심의 눈초리가 무서워서 몸사리고 복지부동해서는 안되며 소신 있게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즉, 우리 스스로 청렴의식을 굳건히 하고, 맡은바 제 역할을 충실하면 되는 것이다.

청렴에 대한 외부의 감찰시스템 하에 놓여 있지만, 우리 농업기술센터에서도 별도로 내부 청렴지킴이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청렴지킴이' 활동을 통하여 내부 교육을 실시하고, 시범사업 대상자로 하여금 청렴지킴이 활동에 동참해 줄 것을 권유 한다.

우리 스스로 청렴의식을 높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다. 그렇다면, 청렴이라는 것이 그렇게 어렵고 대단한 것인가. 결코 그렇지는 않다. 나 보다는 우리를 위하여 배려하며, 내 것이 아닌 것, 옳지 않은 것을 탐하지 아니하며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생활만으로도 청렴 그 자체가 완성된다.

우리정부는 국정과제 중 하나를 비정상의 정상화 활동으로 정하고, 청렴은 끊임없는 노력이며, 공직자는 청렴으로 말해야 한다고 한다. 힘들고 어려워도 꾸준히 실천하고 노력하는 자기관리를 통해 청렴이 자연스럽게 사회전반에 정착될 것이다. 원칙과 정직이 통하는 투명한 사회가 만들어 질 때 청렴 대한민국의 국격은 자연히 높아질 것이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도, 얼마전 '청렴제주 공동체 실현을 위한 민관 합동 TF팀‘을 출범해 공직사회는 물론 민간부문 전체가 청렴 공동체로 환골탈태하기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우리 제주농업기술센터 역시, '청렴지킴이' 활동을 보다 구체적인 실천적 활동으로 제주 사회 전체가 선진국 수준의 청렴 공동체로 완전히 탈바꿈하는데 그 기반이 되고자한다.

가장 소신 있는 모습으로 농업 현장에서 쏟아지는 진짜 얘기를 듣고 긴밀히 소통하며 제 역할을 다해내는 농업기술센터가 될 것을 다짐해 본다.<제주농업기술센터 지도기획담당 송문영>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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