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나눔 공연 '공감(共感)'에 초대합니다
상태바
문화나눔 공연 '공감(共感)'에 초대합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김동섭 제주특별자치도설문대여성문화센터 팀장
김동섭 제주특별자치도설문대여성문화센터 팀장. <헤드라인제주>

30년만의 최고라는 충청도 지방의 가뭄은 물론, 건조한 날씨는 많은 산불로 대지를 달구기만 하던 때 해갈에까지 미치지는 못하겠지만, 며칠간 계속이던 단비가 고맙기만 합니다.

우리 제주에도 요 며칠간 비가 내렸습니다. 그러는 사이 허들어진 벚꽃이 계절을 알리더니, 길가 개나리와, 교정의 목련도 이쁘게 피어났습니다.

꽃향기의 고운 마음을 담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는 문화소외계층과 함께 할 수 있는 문화나눔의 공연 행사, ‘공감(共感)’의 자리(4월 18일 토요일 저녁 7시)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공연 행사는 제주 출신 9명의 젊은이로 구성하여 제주어로 노래하는 사우스카니발과 독특한 창법으로 연어를 노래하는 강산에가 80분의 시간을 도민과 함께 합니다.

제주어 밴드 사우스카니발은 제주에서 활동하다가 얼마 전 소속사를 서울로 옮기면서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보컬 김경완을 비롯하여 9명의 구성원 모두가 제주 출신으로 누구보다 잘 제주어를 구사하는 이들합니다. 그래서인지 그들은 몬딱 도르라, 노꼬매 오름, 혼저 옵서예, 고리봐야, 느영나영, 제주바당 등 제주어로 노래 말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이 이들에게 도약의 발판이 되길 기대함은 물론, 우리 모두의 성원으로 최고의 뮤지션으로 성공하길 바라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강산에는 경남 거제 출신으로 경희대 한의예과를 중도에 포기하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록 가수로 기타를 잘 다룬다고 합니다.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라구요, 난 할 수 있어, 에럴릴라, 명태, 와그라노, 우연히, 그날아침, 깨어나 등 숱한 희트곡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보컬입니다.
취미는 전자오락과 소리 지르기라고 합니다. 그는 2006년 제33회 한국방송대상 올해의 방송인상 가수부문을 수상했고, 1994년 한국노랫말 좋은 노랫말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이번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 무대에서 혼신을 다해 노래하는 그의 모습을 함께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공연 행사에는 불편하고, 여유롭지 못해 지금까지 쉽게 참여하지 못하였던 장애인, 기초생활 수급자, 다문화가족, 국토방위를 위해 우리 제주까지 와서 애쓰고 있는 군인 등 문화소외계층 80여명을 무료로 초대하여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으며, 일반 도민들에게는 전석 1만원의 입장권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봄 향기 가득한 이 시절, 열기 가득한 뮤지션들의 땀과 열창의 무대에 초대합니다. 함께하는 시간동안 기쁨은 나누면 배로 불어나고, 슬픔은 나누면 반으로 줄어드는 기적을 느낄 수 있길 기대합니다. <김동섭 제주특별자치도설문대여성문화센터 팀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헤드라인제주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