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유명 카페에서 포장 손님에게 1회용 컵 대신 다회용컵을 제공한 결과 100만개 이상의 1회용 컵 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도내 4개 스타벅스 매장에서 1회용 대신 다회용컵을 제공하기 시작한 지난 7월6일부터 올해 1월 말까지 100만개 이상의 1회용 컵 사용 절감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추산된다고 23일 전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6월 2일 환경부, 한국공항공사, 스타벅스, SK텔레콤, CJ대한통운, (재)행복커넥트와 공동으로 ‘1회용 컵 없는 제주 조성’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지난해 7월 6일부터 도내 스타벅스 4개 매장에서 1회용 컵 없는 에코매장 운영을 시작했고, 12월부터는 23개소 전 매장으로 다회용컵 서비스가 확대 운영됐다.
이를 통해 2022년 1월말까지 100만개 이상의 1회용 컵이 절감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스타벅스에 이어 지역 토종 카페 브랜드인 에이바우트커피에서도 다회용컵 제공을 시작한다.
에이바우트커피도 스타디움점(제주시 화북이동 소재)이 22일부터 다회용 컵을 제공하고 있다.
테이크아웃 음료 주문 시 보증금 1000원을 내면 1회용 컵 대신 세척 후 재사용이 가능한 다회용 컵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사용하고 난 다회용 컵은 주문 매장 또는 스타벅스 등 다회용 컵 제휴 타 매장이나 공항, 렌터카 등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 무인 반납기에서 반납 후 즉시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반납기를 통해 회수된 다회용 컵은 도민 일자리를 제공하는 에코제주 세척센터를 통해 위생적으로 씻은 뒤 다시 매장으로 공급된다.
에이바우트커피 스타디움점의 이번 다회용컵 제공은 해당 매장 오픈 1주년을 기념한 친환경 프로젝트로 진행되며, 음료 가격 할인 등 감사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제주 토종 카페 브랜드인 에이바우트의 1회용 컵 없는 청정 제주 프로젝트 동참이 도내 여러 커피전문점이 동참하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주도는 다회용 컵 사용 확산과 이용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올해 관광지 10개소에 다회용 컵 반납기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