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지난 주말 열린 '2023 서귀포글로컬페스타'의 K-POP 콘서트와 관련해, "1만2000여명이 방문해 수준높은 공연을 선보인 성공적 행사였다"고 강조했다.

이는 행사가 끝난 직후 온라인 등에서 12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운영 미숙 등의 문제를 드러냈다는 비판이 쏟아진 점을 의식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이날 11월 정례직원조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행사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이 시장은 "행사 준비 과정에서 입장권 판매, 관람객 안전, 경기장 잔디 등 여러 걱정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1만 2000여명이라는 많은 관객이 행사를 보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면서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행사가 진행되었고, 잔디도 문제없이 관리되어 어제 FA컵 축구대회가 정상적으로 개최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행사는 상대적으로 대형공연 관람기회가 부족한 우리지역의 청소년들에게 수준 높은 무대에 함께 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아울러, K-Pop 콘텐츠와 지역문화예술을 결합한 문화상품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개최되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이번 행사가 성공적이었고, 희망을 봤다고 생각한다"면서 "전국의 여느 콘서트와 비교하더라도 무대와 공연은 최고 수준이었고, 행사에 참석했던 청소년들의 만족도와 재방문 의사도 높았다"고 말했다.

또 "짧았던 프로모션 기간에도 불구하고 외국 관광객을 포함한 도외 관람객은 3000여명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면서 "티켓 교환소 부족으로 관람객 입장이 늦어지고, 콘서트 시작 시간이 다소 지연되는 등 운영상 다소 미숙했던 점은 평가보고회를 통해 개선해 내년에 더욱 나은 행사로 만들어 나 갈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