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자연휴식년제 2개 오름 대상 결정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도너리오름의 자연휴식년제 기간이 2년 연장되고, 기존 자연휴식년제 대상 오름이던 제주시 구좌읍 문석이 오름은 입산이 가능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너리오름과 문석이오름에 대한 자역휴식년제 검토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17일 식생·지질 등 관련 분야 전문가 4명과 함께 두 오름에 대해 현장조사를 벌여 식생 복원 상태와 향후 보존 필요성을 검토했다.
현장조사 결과, 도너리오름 정상부는 식생 피복이 이뤄졌으나, 자연휴식년제가 해제될 경우 새포아풀 등 단년생 식물이 훼손되고, 토양유실이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오는 2026년 12월31일까지 도너리오름 입장은 제한된다.
문석이오름은 억새 등 식물이 고르게 분포해 자연휴식년제 해제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소유자가 초지 관리 등을 위해 출입 제한 의사를 밝힘에 따라, 해제 이후에도 탐방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재 자연휴식년제가 적용되는 오름은 도너리오름을 비롯해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2027년 7월31일까지) △물찻오름.백약이오름(별도 고시일까지) 총 4곳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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