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홈 개막전 2연승 '신바람'...'유스 신인' 김준하도 터졌다!

새로운 이름으로 2025 시즌 출발에 나선 제주SK FC가 FC서울과의 홈 개막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새 시즌을 산뜻하게 시작했다. 시즌 전부터 문제점으로 '골 결정력', '공격'이 지적됐지만, 첫 경기부터 2골 폭죽을 터트리며 팬들의 걱정을 해소시켰다.
제주는 15일 오후 3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서울과의 경기에서 김준하, 이건희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제주는 김동준 골키퍼를 필두로, 안태현, 임채민, 송주훈, 김륜성, 이탈로, 김건웅, 김준하, 남태희, 유인수, 박동진이 선발로 나섰다.
경기에 앞서 '제주SK FC' 리브랜딩 선포식이 진행됐다. 구창용 제주SK 대표이사와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제주SK의 새 출발을 선포했다.
오 지사는 "오늘 제주SK가 새롭게 출발한다"면서 "올 시즌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했다.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것은 서울이었다. 전반 3분, 루카스가 제주의 왼쪽 측면을 열어냈지만 제주 수비가 먼저 끊어냈다.
제주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1분 남태희의 패스를 받은 김건웅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14분 제주의 선제골이 나왔다. 안태현의 크로스를 수비가 걷어낸다는 것이 김준하에게 향했다. 김준하의 침착한 슈팅은 서울의 골문을 그대로 갈랐다.
서울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16분 조영욱이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을 만들어낸 뒤 가져간 슈팅이 골문을 향하는 듯 했으나, 안태현이 걷어내며 한숨을 돌렸다. 다만, 이 장면은 조영욱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서울의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17분, 23분 정승원의 슈팅은 김동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앞서고 있는 제주에 악재가 덮쳤다. 박동진이 더 이상 뛰기 어렵다는 사인이 들어갔다. 이에 제주는 전반 37분 박동진 대신 이건희를 투입했다.
전반 추가시간 제주가 또 한 번의 골 찬스를 잡았지만, 마무리하지 못했다.
전반은 제주가 1-0 앞선 상태로 종료됐다.


후반전에도 먼저 웃은 것은 제주였다. 후반 11분 남태희가 오른쪽에 있던 안태현에 긴 패스를 내줬다. 이어 안태현의 크로스를 이건희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두골차로 벌렸다. 이건희의 제주 데뷔골. 스코어 2-0.
서울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3분 린가드의 슈팅은 골 포스트에 맞으며 한숨을 돌렸다.
제주도 공격이 이어졌다. 후반 15분 남태희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제주는 후반 22분 첫 골의 주인공 김준하를 빼고, 서진수를 투입했다.
아찔한 순간도 나왔다. 후반 30분 루카스가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을 만들어냈지만 김동준 골키퍼가 먼저 대응하며 골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2골차 앞서고 있는 제주는 후반 39분 남태희, 김륜성, 임채민을 빼고 최병묵, 오재혁, 장민규를 투입하며 경기를 이대로 끝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지만, 경기는 그대로 제주의 2-0 완승으로 종료됐다.
이로써 제주는 지난해 홈 개막전(대전 3-1 승)에 이어 홈 개막전 2연승 신바람을 달리며, 2025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제주의 홈 개막전 2연승은 2016년(인천 3-1 승)~2017년(울산 3-0 승) 이후 처음이다.
이날 공식 관중수는 1만 1049명으로 집계되며, 2017년 제주 구단 자체 무료표 폐지 이후 홈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2024년 9083명)을 경신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오영훈 지사를 비롯해 이상봉 의장, 김광수 교육감, 오순문 서귀포시장, 이영철 SK에너지 마케팅전략본부장 등이 경기장을 찾아 제주SK FC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