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레저.도소매.운수.여행.임대업 줄줄이 실적 부진
2분기 소폭 개선 기대..."해외여행 수요로 회복 제한적"
제주를 찾는 내국인관광객 감소폭이 올들어 더욱 확대되면서 관련 업종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외국인관광객도 증가폭이 둔화된데다 소비 패턴 변화 등이 더해지며 면세점 등의 매출부진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향후 국내선 항공편 및 크루즈 입항이 늘고 관광활성화 시책이 추진되며 관광경기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 지속 등으로 회복세는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24일 도내 업체 및 유관기관 3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1분기 제주 경제 모니터링 결과'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분기 제주권 경기는 관광 등 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심리 위축, 관광.건설경기 부진 등이 지속되고 있는 탓이다.

서비스업 가운데 내국인관광객 비중이 높은 업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정보통신업과 카지노업을 제외하고 숙박 및 레저업, 도소매업,운수업,여행업,임대업(렌트카)이 줄줄이 심각한 매출 부진을 겪었다.
숙박업의 경우 외국인관광객 이용이 많은 도심 지역 대형 및 중저가 호텔, 주요 관광지 인근 숙박업소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골프장 등 부대시설을 갖춘 내국인 대상 업소, 농어촌 민박 등이 부진했다.
제주 골프 수요도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1분기 제주지역 골프장은 단체 체육행사의 내륙 개최 증가, 청도.후쿠오카 등 해외 상품과의 가격경쟁 심화 등으로 이용객이 전분기 대비 9.1%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도소매업도 관광객 비중이 큰 업장과 면세점을 중심으로 매출이 줄었다.
1월중 제주지역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8% 줄어 전분기(-30.9%)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내국인 매출액 감소폭은 -17.8%에서 -30.9%로, 외국인 매출액 감소폭은 -42.6%에서 -60.1%로 커졌다.
외국인 매출 감소는 소비 패턴 변화에 따른 면세점 수요 감소, 고가 브랜드 퇴점, 객단가가 낮은 크루즈 방문객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단체관광이 줄면서 운수업도 타격이 컸다. 1월 중 전세버스 가동률(9.0%)은 한 자릿수로 떨어지며 전년동기(11.3%) 및 전월(13.7%) 수준에 못미쳤다.
내국인 관광객 수요 부진으로 렌트카 가동률도 전년동기(72.4%) 대비 8.9%포인트(p)낮은 63.5%로 떨어졌다.
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등 단체관광 유입이 줄면서 여행업도 부진했다. 국내 관광 수요 감소로 타지역 단체관광 상품 가격은 하락 추세인데 반해, 제주 단체관광은 국내선 항공권 가격 상승 등으로 가격부담이 높아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은 서비스업 업황이 2분기에는 소폭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의 관광활성화 시책, 국내선 항공편과 크루즈 증편, APEC 회의 분산 개최 등에 대한 기대감에서다.
실제, 제주도는 제주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국민 여행지원금 지원, 대도시 팝업 이벤트 개최, 제주형 관광물가지수 도입, 제주 여행주간 운영 등의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객기 사고 이후 안정성 강화를 위해 대폭 감축됐던 제주노선 항공편도 하계기간(4~10월)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2분기 크루즈 입항 신청은 102척으로, 1분기보다 30척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 지속 등으로 인해 회복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운수업,렌터카,레저업은 내국인관광객 회복세 지연 등으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1~2월 중 제주 관광객 수는 전년동기 대비 10.5% 줄어, 전분기(-0.8%)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내국인 감소폭이 4분기 -6.2%에서 -13.0%로 확대됐고, 외국인 증가폭도 둔화(68.1%→11.6%)됐다.<헤드라인제주>
장사하는 분들에게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동네 발전기금을 강제로 수금하고 있습니다.
작은 건설하시는 분에게도 동네 발전기금 명목으로 동네 중장비 및 인력 사용을 강요합니다.
정말 심각한 상황입니다.
분명 언젠가는 제주도에 바가지 요금만큼 큰 이슈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