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급으로 한다더니...서귀포 'K-POP' 의혹.논란,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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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급으로 한다더니...서귀포 'K-POP' 의혹.논란,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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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위, K-POP 콘서트 대행사 선정문제 서귀포에 '기관 경고'
"3억 협찬금 평가로 업체 선정한 후 1억으로 끝...입찰 실효성 훼손"
"싸이급으로 공연진 구성하겠다 해놓고 임의변경...특혜논란 자초"
 

지난해 서귀포시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개최했지만 준비 부실과 운영 미숙을 드러내면서 많은 논란을 빚었던 '서귀포 K-POP 콘서트(2023서귀포 글로컬 페스타)'와 관련해, 대행사 선정 관련 입찰 논란 및 특혜의혹도 사실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입찰 심사에서 주요 평가항목인 협찬금은 3억원으로 제시해놓고 실제로는 1억원으로 끝했는가 하면, '싸이'급으로 구성하겠다고 제시한 공연진은 임의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서귀포시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으면서 특혜논란을 자초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감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12월 5일까지 귀포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감사 결과를 3일 공개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K-POP 콘서트' 관련 부실 운영 문제가 대거 드러났다.

감사위 조사 결과, 서귀포시는 지난 해 10월 K-POP 콘서트를 개최하면서 제안서를 평가해 대행사를 선정하고 해당 업체에서 제안한 3억8000만 원의 협찬금과 공연진 구성을 토대로 계약했음에도, 임의로 변경하면서 입찰의 실효성을 훼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찬금 등 행사수입도 대행사가 직접 수수․사용하게 하면서 회계질서 문란과 특혜 논란을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위에 따르면, 서귀포시는 지난 해 3월 행사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예산에 편성된 행사운영비 10억 원과 더불어 입찰을 통해 정한 행사대행업체를 통해 민간으로부터 협찬금을 유치해 행사비용으로 사용하기로 정했다.

이 과정에서 협찬금 유치와 관련해 제주도 기부심사위원회 심의를 받는 등의 사전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같은 해 8월 협찬계약 체결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협찬금 관련은 서귀포시가 아니라 대행사에서 직접 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행사를 통해 행사 협찬금을 1억 원 이상 유치해 업체 명의의 별도 계좌로 송금받아 업체에서 직접 입・출관리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감사위는 이 결과 관련 법령을 위배해 지자체가 직접 주최・주관하는 행사에 대행사를 통해 협찬금 등 기부금품을 모집했을 뿐만 아니라 수입 취급 권한이 없는 대행사에 협찬금품을 수수 및 직접 사용하게 함으로써 회계처리의 투명성을 저해하고 특혜 논란을 야기하는 등 행정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열린 2023 서귀포글로컬페스타' K-POP 콘서트. 당초 이 행사는 싸이급으로 공연진을 구성하는 것으로 해 대행사가 선정됐으나, 실제 이행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0월 열린 2023 서귀포글로컬페스타' K-POP 콘서트. 당초 이 행사는 싸이급으로 공연진을 구성하는 것으로 해 대행사가 선정됐으나, 실제 이행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 선정 과정에서도 제안서 평가가 부적정하게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서귀포시는 지난 해 3월 대행용역 운영사업자 선정계획을수립하면서 제안서 기술능력 평가항목에 평가일 당시에는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협찬금 유치 규모를 정량적 평가 기준으로 정했다.

이 결과 선정된 대행사에서는 3억원의 협찬금 이행을 제안서에 명시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이중 3억원은 콘서트 협찬금으로 예치하기로 했다. 그러나 실제 협찬금은 제주도 지방공기업의 공사 협찬금 1억원 1건이 전부였다. 

제안서 평가 당시에는 이행 가능성을 판단하기 어려운 협찬금 유치항목을 정량적 심사 기준으로 정해 대행사를 선정했으면서도 불이행을 그대로 눈 감아준 셈이다.

감사위는 "협찬금 유치분야에 최고점을 부여하여 대행사로 결정하고도 제안서대로 협찬금을 이행하지 않도록 하여 다른 입찰자와의 형평성을 훼손하거나 특혜 시비 논란의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콘서트 출연진도 임의대로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행사는 제안서평가 당시에는 출연진으로 '싸이'급 공연진을 구성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이후 준비과정에서 출연진 구성 전부를 변경해 행사를 진행했다. 그럼에도 서귀포시에는 이 부분에 대해 계약금액에서 감액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아니한 채 그대로 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위는 이번 대행사 선정과 관련해, "별도의 입찰로 이뤄져야 하는 계약이 이미 과업수행 중인 대기업에게 설계변경으로 이뤄져 지역 중소업체의 입찰 참여기회를 상실하게 하거나 특혜 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행사의 일련의 문제와 관련해 관계 공무원에 대한 문책은 요구하지 않았다. 다만, 서귀포시에 대해 '엄중 경고'를 요구했다.
 
한편, 이번 서귀포시에 대한 감사에서는 총 78건의 부정적한 업무 사례가 확인돼 33명에 대해서는 신분상 조치(훈계 8명, 주의 25명), 나머지는 행정상 조치를 권고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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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눈 2024-05-05 09:11:07 | 14.***.***.200
도부채 얼마인가
돈은 하늘에서 떨어지나요
엄청난 혈세를 주면서 연애인 들 불러온다고 소가 웃을 일이다 아니 유명 연애인의 도민 건강주고 좋은집차주고 하나요
그야말로 한심합니다 당장 한심한 기획행사들 다접으세요
앞으로 1,000명이상 각종 행사들 다접으세요 도부채나 갚는데 앞장서세요.

중앙동 2024-05-04 08:11:20 | 223.***.***.52
누가 기획했는지 검찰고발. 필수

초록 동색 2024-05-03 13:06:32 | 104.***.***.51
이런 한심한 공무원들….
감사위는 봐주지 말고 똑바로 하라
기관경고가 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