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2명, 인근 야산에 유골함 묻은 뒤 해외로 도주...인터폴 수배 요청
경찰, 이틀 수색 끝에 유골함 6개 모두 찾아
경찰, 이틀 수색 끝에 유골함 6개 모두 찾아
제주의 한 사찰 납골당에서 중국인들이 유골함을 훔친 뒤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들은 유골함을 볼모로 무려 200만 달러, 우리 돈 28억 7000여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40대 중국인 남성 ㄱ씨 등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4일 새벽 1시 10분쯤 제주시의 한 사찰 납골당에서 유골함 6개를 절취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납골당 인근 야산에 유골함을 은닉한 뒤,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튿날인 25일 납골당 측에 "200만 달러(약 28억 7000만원)를 주면 유골함을 돌려주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만인 26일 유골함 6개를 모두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외로 도주한 이들에 대해 인터폴에 수배 요청을 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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