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두)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이 본격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 가스 활용으로 온실감스 감축과 하수처리장 운영비 절감 등 부대 이익까지 챙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너지 多 소비 시설인 하수처리장의 에너지 자립화를 추진해, 연간 유지관리비로 28억 원에 가까운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수처리장의 에너지 자립을 높이기 위해 하수처리 공정중 하수찌꺼기 처리 공종에서 발생하는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가스를 생산 건조시설 열원으로 활용하고 비용으로 환산시 19억 원을 비롯해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적용 등 9억 원이 추가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시설은 지난 1993년에 설치되어 현재까지 가동되고 있지만 당시에는 고효율 기자재가 없었고, 자동화된 운영시스템도 갖춰지지 않아 전력 효율 저하와 많은 운영비 투입 등 비효율적 운영이 이어져 왔다.
하지만 이번 현대화사업으로 바이오가스 활용, 태양광 발전 및 다양한 에너지 절감 기자재가 적용되고, AI를 도입한 공정 최적화 프로그램을 통해 에너지 多 소비 설비들의 전력운용 효율이 상승 할 수 있게 된다.
추가적으로 앞서 언급한 바이오가스 활용 및 복합적인 슬러지 감량화 시설(농축, 소화, 탈수, 건조설비 적용)의 적용을 통해 탈수찌꺼기 처리량은 일평균 123t에서 30t으로 줄여 년간 약 87억 원이상 폐기물 처리비용을 줄이는 부대 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제주(도두)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은 노후화로 인한 수질기준 초과와 악취 문제로 기존시설 13만톤에서 22만톤으로 9만톤을 증설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7년 시설물 완공 및 시운전 등을 거쳐 오는 2028년 1월 최종 준공될 예정이다.
금년도 하반기에는 수처리시설(22만톤)과 해양방류관로(L=1.5km)를 완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달 현재 전체 공정율은 31%에 이르고 있다.
지구는 현재 거대한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뜨거워지는 지구가 보내는 기후 위기와 함께 무너지는 생태계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지금 우리가 마주한 현실이다. 이런 현실 속에 제주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잘 마무리되어 지구 환경에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길 기대해 본다. <오태승/제주도 상하수도본부>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