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모습이 아름다운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어르신들은 얼굴 표정만 보아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떻게 살 것인지 속마음을 안다고 말씀하신다. 즉 얼굴 표정이 마음을 표현한다는 뜻이다.
민원인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기 위하여 각 사무실에서는 「민원을 친절히 모십니다」라는 친절 문구를 걸어 붙이고, 인사하는 요령, 창구응대 요령, 전화응대 요령 등을 실습하며 때론 친절 전문서비스 아카데미 초청 교육을 하는 등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고 있지만 그래도 관공서를 찾는 분들께 100%의 만족감은 심어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요즘 우리면을 찾아오는 많은 분들이 여유 있는 미소를 지으면서 공무원을 대하고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뒷모습을 볼 때면 활력과 생동감과 힘이 넘쳐 보인다.
농사짓는 일에 피곤도 하련만 농사 작물작황, 작물 시세정보, 농산물 판로 등 농사의 결실에 매우 흡족한 마음에서 나오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農者天下之大本也를 실감케 하는 현실이다.
민원인들이 먼저 미소를 지으면 우리 공무원들은 저절로 민원인들에게 진솔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친절로 응대할 수밖에 없다. 이와 마찬가지로 공무원들이 먼저 민원인을 환한 미소로 맞이한다면 작은 친절에도 민원인들은 큰 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간혹 불만족한 민원이더라도 세 번만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해서 소통하고 대화한다면 불친절하다는 민원인은 한분도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먼저 건네는 인사, 먼저 짓는 미소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 이지만, 생각처럼 우리 생활에서 실천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이러한 작은 행동이 사람사이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클 것이다.
밝은 표정으로 서로 간 먼저 웃는 미소는 우리지역을 밝게 하고 믿음이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밑바탕이 되며, 또한 우리 제주가 지향하는 국제자유도시 실현에 걸맞는 도민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김수병 / 제주시 한경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