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의 '역(逆) 발전', "빈집만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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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심의 '역(逆) 발전', "빈집만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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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차일피일 미뤄지는 구도심 재생사업, 언제 착수될까
신교통수단 '트램'용역 이유 1년 연장...올 연말 지정고시도 '불투명'

제주시 구도심 권역 재개발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빈집만 늘어난다"는 주민들의 볼멘 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수립될 예정이었던 제주시 구도심 재정비촉진계획.

구도심권 공동화 문제 해결을 위한 첫 재개발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 이 사업은 2020년까지 장기 계획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관덕로 북측 병문천~산지천 일대인 일도1동과 삼도2동, 건입동을 아우르는 45만3200㎡를 지구별 사업 방식으로 재정비하기 위해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한 것은 지난 2008년 12월.

이 대상지구 중 7개소의 23만8486㎡는 촉진구역으로, 나머지 21만4714㎡는 존치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듬해인 2009년 재정비촉진계획 용역이 착수돼 지난해 5월 계획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거쳐 10월에는 도의회 의견을 청취했다.

당시 도의회는 △계획대상 면적의 44%를 차지하고 있는 존치지역에서 대해서도 계획을 수립할 것 △지구단위계획의 구체적 수립 △세대수 증가에 따른 학교 등 기반시설 확보방안 강구 △상업.업무 용지 수요 창출방안 강구 △탑동 등 주변지역 활성화 계획 수립 △주민 이주 계획 수립 등의 의견을 채택했다.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시한 제주시 구도심 재정비촉진계획 조감도. <헤드라인제주>

그러나 계획 결정과 고시를 앞둔 시점인 지난해 11월24일 계획 수립기간이 느닷없이 1년 연장됐다.

이유는 민선 5기 제주도정 출범 후 논의되고 있는 신교통수단인 '트램(TRAM)'과의 연계성 문제 때문이다.

트램의 운행경로가 어떻게 짜여지느냐에 따라 구도심 재개발계획 도면 역시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계획수립 기간을 1년 연장했지만, 트램이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는 용역결과에 따라 추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아직 트램의 도입여부는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지만, 없던 일로 할 경우 도시재생사업은 1년이란 시간만 낭비한 꼴이 된 셈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6월까지 재정비촉진계획안의 사업성에 대한 의견수렴을 마무리하고, 7월 중 공청회를 한 후 9월 도시계획위원회 및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11월 계획을 결정 고시한다는 방침이다.

계획이 고시되면 내년부터 사업 시행이 이뤄진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제주도가 구상하고 있는 계획일 뿐, 이 또한 순차적으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처럼 지구 지정 후 빠른 사업추진이 되지 않으면서 오히려 재정비촉진지구 내 도심지의 '역(逆) 발전'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 일도1동 산지천 인근 주택가의 경우 재정비사업을 기정사실화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때 시행되지 않으면서 '빈집'을 양산하는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

재개발된다는 말에 낡은 집들도 수리를 미루고 하다보니, 시간이 갈 수록 빈집은 늘어나고 상권마저 붕괴되고 있는 현실이다.

"도대체 언제 사업이 시행되는 것이냐"는 주민들의 볼멘 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옛 코리아극장에서 산지천으로 이어지는 동서구간의 도시계획도로를 폭 15m로 확대하는 사업의 경우 40억원을 확보해 저촉토지 매입이 이뤄져 왔는데, 이 재정비촉진계획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난관에 봉착된 상황이다.

신관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은 "정말 문제가 말 못할 정도로 심각하다. 도심지 재생사업을 한다는 말이 나온지 4년이란 시간이 지나면서 도시기능이 오히려 더욱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 일대를 돌아보면 정말 한숨만 나온다"면서 "계획을 보다 치밀하게 수립하기 위한 것도 아니고, '트램'이라는 신교통수단 용역 때문에 1년이란 시간을 또다시 헛되이 보내게 됐는데, 올해 내에는 꼭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구도심 재생사업 구역 중 도시계획도로 개설이 지연되고 있는 구간. <헤드라인제주>
사진은 일도1동의 구도심 재생사업 예정지구. <헤드라인제주>

제주도의 계획대로라면 오는 11월 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고시될 예정이지만, 이 또한 쉽지 않아 보인다.

당장 7월까지 공청회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통일된 안을 만드는 작업도 해야 하고, 막대한 재원을 필요로 하는 사업인 만큼 사업주체를 결정하는 문제도 남아있다. 문화재 발굴조사 등도 감안한다면 앞으로도 1-2년은 족히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도대체 도심지 재생사업은 언제쯤 착수될 수 있을지, 기다림에 지친 주민들의 한숨소리만 깊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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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관아 2011-04-15 09:25:59 | 61.***.***.54
제주북초등학교 이전을 전제로하여 목관아를 중심으로한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이런 2011-04-14 09:00:34 | 211.***.***.166
신관홍의원님이 직접 나서서 빨리추진되도록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