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회는 지난 18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강정마을에 요청한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주변지역 발전계획 과업지시서 작성에 따른 의견 수렴'에 대해 거부의 입장을 담은 답변을 제주도에 보냈다고 25일 밝혔다.
강정마을회는 "강정마을주민들은 발전계획을 위해 이제까지 해군기지 사업을 반대해 온 것이 아니다"며 "평화의섬의 가치와 반민주적, 반평화적으로 들어오는 해군기지 사업이 과연 양립하느지에 대해 깊은 회의가 있고 입지선정 과정의 정당성에 크나큰 훼손이 있었기에 반대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 진정성 있는 대화를 원한다면 우선 밀어붙이기 식으로 강행되는 해군기지 건설 공사 중단이 전제조건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정마을회와 주민들은 공사가 중단되지 않는 한 어떠한 형태의 대화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부 사유를 밝혔다.
한편, 강정마을회는 지난 4일 김황식 국무총리에게 공개질의한 내용을 제주도가 답변한 것에 대해서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면서 제주도로 돌려보냈다.
강정마을회는 "우리는 국무총리에 대해 해군기지 관련 공개질의를 한 것으로써 마땅히 국무총리가 답변을 해야할 사항"이라며 "그러나 이에 대해 제주도정이 회신해 온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라고 반려사유를 밝혔다.
이와 함께 강정마을회는 "제주도민이 선출한 제주도민의 대변자인 제주도지사가 국무총리의 대변자 역할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