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회의 발언' 고창후 시장, 사과요구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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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회의 발언' 고창후 시장, 사과요구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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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항 해군기지 자재 반입" 발언에 발끈
"지금이 해군기지 문제 실리 논할 때인가?"

한동안 해군기지 문제에 있어 중심축에서 거리를 두고 있던 고창후 서귀포시장이 11일 비판받는 입장에 몰렸다.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행한 발언 때문이다.

물론 이날 발언은 해군기지를 직접적으로 겨냥하지는 않았다. 팩트는 '지역경제 활성화'였다.

고 시장은 "해군기지 건설자재가 서귀포항을 이용해 들어올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라"고 시달했다.

해군기지 건설자재들이 대부분 제주항을 이용해 들어오면서 서귀포 경제에 직접적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해군기지사업단 또는 시공업체인 삼성 측과 접촉해서 서귀포항을 통해 반입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라"고 구체적으로 주문했다.

하지만 이 발언은 해군기지 갈등문제로 국회 야 5당 차원의 진상조사가 이뤄지는 시점에서 또다른 논란을 샀다.

당면 해군기지 문제로 강정마을에서는 연일 공사를 저지하는 싸움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공사강행을 전제로 한 경제적 이득 측면만을 강조한 것처럼 비춰진 것이다.

강정마을회의 한 관계자는 "지금 서귀포시장이 걱정해야 할 일은 해군기지 건설자재 입항장소 문제가 아니라 갈등을 어떻게 봉합할 것이냐 하는 문제"라며 "그럼에도 해군기지 공사강행에 따른 실리부분을 먼저 생각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위원장 현애자)도 논평을 내고 고 시장의 발언을 강력히 비판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노동당은 "이 발언은 해군기지를 둘러싼 갈등해결을 위한 처사가 아닌 주민갈등을 더욱 부추기는 발언"이라며 "과연 서귀포항으로 자재를 반입하면 서귀포 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오히려 건설자재의 반입 거리를 줄여 삼성 측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밝힌 민주노동당은 "지금 서귀포시장은 주민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야하는 상황이지 해군기지 공사강행에 따른 실리를 논할때가 아니다"고 일침을 가했다.

고 시장이 해군기지 공사자재 반입문제와 함께 제기한 올레 7코스의 관광객 분산방안 마련 주문도 '해군기지 문제'와 묘하게 오버랩됐다.

민주노동당은 "강정마을에 자리한 올레 7코스에 관광객이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올레의 이미지가 흐려지고 있다며 관광코스 노선을 분산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는데, 이 또한 해군기지 공사강행을 묵인하면서 해군기지 건설을 기정사실화하는 발언이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민주노동당은 "올레7코스에 관광객이 많이 몰린다는 것은 이 7코스를 자연친화적으로 보존하고 가꾼다면 그만큼 서귀포시에 경제적 효과가 있다는 반증인 셈"이라며 "서귀포시장은 삼성 측의 경제적 이익을 피력하기 전에 진정 서귀포시의 파급적인 경제적 효과가 무엇인지 파악먼저 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일련의 발언은 '지역경제' 차원에서 제시된 내용이지만, 서귀포항의 활성화 방안으로 해군기지 공사자재 반입 문제가 제시되면서 얼떨결에 해군기지 논란에 휩싸이게 된 것이다. <헤드라인제주>

[전문]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논평

고창후 서귀포시장은 간부회의 발언에 대해 강정주민에게 당장 사과하라!

  고창후 서귀포시장은 오늘 오전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제주해군기지 건설자재가 제주항을 통해 반입됨에 따라 서귀포 경제에 도움을 못주고 있다며, 시공업체인 삼성측과 접촉하여 서귀포항을 통해 반입 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라고 시달하였다. 이러한 서귀포시장이 발언은 해군기지를 둘러싼 갈등해결을 위한 처사가 아닌 주민갈등을 더욱 부추기는 발언이다.

 과연 서귀포항으로 자재를 반입하면 서귀포 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된다는 것인가? 오히려 건설자재의 반입 거리를 줄여 삼성 측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그리고 지금 서귀포시장은 주민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야하는 상황이지 해군기지 공사강행에 따른 실리를 논할때가 아니다.

또한 간부회의에서 강정마을에 자리한 올레 7코스가 관광객이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올레의 이미지가 흐려지고 있다며 관광코스 노선을 분산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하였는데, 이것 또한 해군기지 공사강행을 묵인하면서 해군기지 건설을 기정사실화하는 발언이 아닌가?

 올레7코스에 관광객이 많이 몰린다는 것은 이 7코스를 자연친화적으로 보존하고 가꾼다면 그만큼 서귀포시에 경제적 효과가 있다는 반증인 셈이다. 서귀포시장은 삼성 측의 경제적 이익을 피력하기 전에 진정 서귀포시의 파급적인 경제적 효과가 무엇인지 파악먼저 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해군기지 자체가 올레 7코스를 단절시키는 것이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강정 절대보존지역을 파괴한다는 것을 모르는 것인가? 아니면 모른척 제주도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해군에게 손을 흔드는 것인가?

 고창후 서귀포시장은 오늘 간부회의에서 한 발언에 대해 강정주민들에게 당장 사과하고 해군기지 공사강행에 따른 주민갈등 봉합책을 제시하여야 할 것 이다. 또한 오늘과 같은 발언이 두 번 다시 있는다면 그에 따른 책임을 물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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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언 2011-05-11 20:21:52 | 119.***.***.72
고창후 시장은 변호사 시절에는 해군기지 입지선정에 따른 절차적 문제 등 관련 소송에 강정마을회의 변호인으로 참여한 걸로 아는데, 시장이 되고 나서는 입장이 완전 바뀐듯. 다수의 이익을 우선 생각하는게 지나쳤을까.우연히 속내를 드러낸 꼴이 되버렸네요.

대실망 2011-05-12 16:11:19 | 59.***.***.23
고 시장님 꼭 그렇게 말해야겠어요?
도지사가 서귀포항 뭐라 하니까 생각해낸것이 해군기지 공사자재요?
정말 고시장이 정체성 너무너무 깊이가 있어 헤아리기 어렵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