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조치 일체 거부"...시민단체 "목숨이 풍전등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달 6일 경찰에 연행된 순간부터 구속수감된 현재까지 일체의 식사를 거부하며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양윤모씨가 단식 50일째에 접어들면서 극도의 위험상황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이 악화되면서 잠깐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영양제 투입을 거부하다가 다시 제주교도소로 옮겨졌다.
24일 현재 단식 49일째.
이미 지난 16일에는 교도소 면회를 온 지인들에게 '목숨을 건' 단식을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나가겠다는 굳은 결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저는 죽을 때까지 강정바다를 지킬 것이고, 죽어서도 강정바다를 지킬 겁니다."
그가 전하는 내용은 한마디로 '유언'에 가까웠다. 죽기를 각오한 듯, '잘못됐을 경우'의 일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고 한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만약에 내가 죽게된다면 나의 영정은 강정마을 중덕해안가의 무대위에 설치해주세요. 저는 죽을때까지 강정바다를 지킬 것이고, 죽어서도 강정바다를 지킬 겁니다. 장례식은 가장 간소하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나의 뼈가루를 중덕바닷가 곳곳에 뿌려주길 바랍니다."
단식 50일째(5월25일)부터는 의료진의 어떠한 조치도 받지 않겠다고 했다.
시민사회단체에서는 발칵 뒤집혔다. 현재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안가에 상주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들은 '해군기지 공사중단'이 아닌 이상 어떠한 명분도 양씨의 단식을 멈추게 하지 못하게 될 상황임을 잘 알고 있다.
24일 군사기지 저지 범도민대책위의 성명은 바로 이러한 맥락에 따른 것이다.
범대위는 성명에서 "옥중단식으로 목숨이 풍전등화에 있는 양윤모 감독부터 우선 살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들 단체들은 "도대체, 한 사람 정도의 목숨은 국가안보를 내세운 '큰 일' 앞에서는 하찮은 것에 불과하다는 것인가"라며 "단 한 사람의 생명도 보장하지 못하면서 과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논리의 안보가 성립될 수 있을까"라고 강하게 반문했다.
또 "제주도정이나 서귀포시정도 이번 문제에 있어 책임의 연장에 있다"며 "우선 사람부터 살려야 한다. 겨우 목숨을 붙들고 있는 양윤모 감독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당장 공사중단 요구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제주도와 서귀포시정은 여전히 양씨의 단식과 관련해서는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야5당 국회 진상조사단의 요청내용을 그대로 담은 해군기지 공사중단 요청 공문을 해군측에 보낸 것이 전부다.
홀로 외로운 투쟁을 하고 있는 양윤모씨. 그는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헤드라인제주>

2011-05-24 16:30:15
이데일리tv 로 들어가서 뉴스로 그리고 이슈와 토크로 들어가면 신구범지사님이 해군기지에 대하여 아나운서와 대담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제 내용을 잘 알게 되었습니다. 신지사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