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린 스티븐슨 주한미국대사가 24일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의 초청으로 가진 강연에서 "제주도를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의 본보기로 성장시켜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이날 오전 7시30분 제주시 칼호텔에서 '제주의 미래 파트너십을 세우며(Jeju`s Future-Building On Our Partnership)'라는 주제로 스티븐슨 미국대사의 초청강연을 열었다.
제주지역 주요기관 단체장과 기업체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강연회에서 스티븐슨 대사는 "사방천지가 곱뜰락헌디서 만나난 하영 반갑고 지꺼지우다(사방천지가 아름다운 곳에서 만나니 매우 반갑고 기쁩니다)"라는 제주방언으로 첫 인사를 건네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 대응하는 중.장기 비전으로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의 본보기로 만들라"고 말했다.
스티븐슨 대사는 "제주도는 매우 아름다운 자연자원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며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을 이루고 있는 제주도의 가능성을 잘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도는 돌과 바람과 여자가 많은 삼다도로 잘 알려져 있는 곳으로 그 바람자원을 이용해 한국전력이 제주도와 녹색협약을 맺고 세계적인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세울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면서 "녹색부문을 비롯해 여러 부문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평했다.
또 그는 "'세계로 가는 제주'라는 간판을 보았는데 슬로건 내용이 좋다"며 공감을 표하고 "앞으로 제주가 아시아의 관광허브가 될 것이며 지금보다 훨씬 큰 관광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어제(23일) 제주 올레길도 걸어봤고, 제주해녀 체험도 해봤다"며 "그 속에서 한국인들은 세계 근현대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역사를 쓴 사람들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는 매우 역동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서 앞으로도 밝은 미래를 일굴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에 덧붙여 "제주에서 들은 방언 중 '지꺼지다(기분좋다)'는 제주어가 매우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다"면서 "국제화 속에서도 독특한 지역의 언어를 지켜나가는 일이 매우 중요한 일임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편, 스티븐슨 대사는 지난 2008년 1월 23일 주한미국 특명전권대사로 지명돼 같은해 8월 1일 미 상원의 인준을 받았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21명 첫 여성 대사이며 한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최초의 주한 미국대사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