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정문 경찰로 긴급봉쇄..."대화 않겠다는 것이냐"
[기사수정 오후2시] 속보=15일 오전 6시30분께 경찰이 제주해군기지 반대투쟁의 대표격인 3인을 기습 연행한 가운데, 성난 주민들이 제주도청으로 찾아와 우근민 제주지사와의 면담을 요청했다.
이후 김영주 비서실장과 면담을 나눈 강정주민 대표단은 이날 오후 4시 우 지사와의 면담을 가질 것이라는 약속을 통보받았다.


그러나, 이 면담을 추진하는 과정부터 순탄치 않았다.
조경철 강정마을회 부회장을 비롯한 80여명의 강정주민들은 이날 오후 12시30분께 제주도청앞에 집결했다. 주민들은 일단 우 지사와 대화를 나눠보고 추후 일정을 논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많은 이들이 한꺼번에 도청으로 몰려가면 충돌이 빚어질 것을 우려해 주민들은 조경철 부회장을 포함한 3인의 대표단을 긴급히 꾸렸고, 제주도청사로 향했다.
하지만, 제주도청사의 정문은 굳게 잠겨있었고, 그 앞에는 자치경찰들이 문을 가로막고 있었다. 도청의 양 옆 출입구도 철문으로 굳게 잠겨있었다.
주민들이 "왜 문을 막는 것이냐"고 자치경찰들에게 물어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 몇몇 주민들은 "아예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냐"며 울분을 토했다.
언성이 높아지자 이를 진화시키기 위해 김영주 비서실장이 대화에 나섰고, 주민들은 "일단 대화로 풀어보자"며 우 지사와의 면담을 요청했다.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김 비서실장과 강정 대표단이 제주도청으로 들어가는 과정도 철통같이 진행됐다. 문을 지키고 있는 자치경찰은 도 관계자와 주민 3명이 들어가자마자 다시 문을 걸어잠궜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과 다른 관계자들의 출입도 막자, 다시 고성이 오갔다. 한 취재진은 "도민들의 알 권리를 아예 무시하고 귀를 닫겠다는 처사"라며 목청을 높였다.
비공개로 진행된 강정대표단과의 대화에서 김 비서실장은 "현재 다른 일정관계로 바로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할 것 같으니 일단 기다려달라"고 답했고, 주민들은 확실한 면담 시간과 장소를 요구했다.
김 실장은 "한 시간내로 확답을 주겠다"고 답했고, 주민들이 "늦어도 오후 4시까지는 일정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오후 1시30분께 면담이 끝나고, 약 30분이 지나자 제주도는 오후 4시에 우 지사와의 면담 일정을 잡았다고 주민들에게 통보했다.
현재 강정주민 80여명은 제주도의회 앞에서 대기중이다.
한편, 제주도청사 인근에는 강정주민들이 찾아오면서부터 수십명의 의경이 긴급 배치돼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첨부터 반말에 욕지꺼리하는데 누가 상대합니까?
[헤드라인제주]도 한쪽으로 치우치지말고 공정하게 보도해 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