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4일 "출산친화적 사회분위기 조성에 (주)한라산도 동참"이라는 제목의 브리핑을 통해 (주)한라산(대표이사 현승탁)이 출산장려 공익광고 문구를 부착한 소주 200만병을 출고했다고 밝혔다.
서민들이 즐겨찾는 소주 병에 출산장려 분위기 조성을 위한 공익광고를 부착해 출고하기로 했으며, 이는 범도민적인 출산장려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내용을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주)한라산에서 생산하는 제품인 '한라산 소주'와 '한라산물 순한 소주' 200만병에 "아빠와 엄마의 '공동육아' 저출산 극복 지름길" 등의 내용이 들어간 보조 상표가 부착됐다는 것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주)한라산에서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임직원 회의, 정시 출퇴근, 예고없는 회식 안하기, 페밀리 데이 등을 운영해 출산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에도 앞장서 나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번 소주병을 통한 출산장려 공익캠페인은 '언밸런스'한 점이 강하다.
'정시 출퇴근', '예고없는 회식 안하기' 등을 통해 출산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면서, 출산장려 공익캠페인이 왜 하필 '소주병'을 통해서인가 점에서는 내용을 접한 이들로 하여금 고개를 절레절레하게 한다.
(주)한라산이 진정 출산장려 공익캠페인을 하려 한다면 소주병이 아닌 별도의 홍보판넬 등을 통해서라면 한결 나았을 것이란 지적이 한층 설득력을 갖게 한다.
출산장려 문구가 새겨진 상표가 부착된 소주병 200만병 출고라는 내용의 브리핑은 다분히 '공익성'을 포장하는 척 하면서도 사기업에서 생산한 '소주'를 은근히 홍보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물론 (주)한라산의 공익캠페인은 지난 5월30일 아이낳기좋은세상운동본부와 기업이 함께하는 제주CEO포럼 때 보건복지부 및 제주자치도와 (주)한라산이 출산친화적 사회분위기 조성과 일-가정 양립을 위한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왕 출산장려 분위기 조성의 목적이라면 소주병에 캠페인 문구 하나 집어넣는 차원이 아니라, 색다른 방법을 강구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광고 생각해서 그저 홍보기사 써대는 언론보다는 훨낫다
돈 안들이고 공익 우려먹는 한라산소주여 정신차려라
도청 저출산담당 공무원도 정신챙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