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문제와 관련, 27일 오후 2시 강정마을에서 열릴 예정인 '한일공동포럼' 참석차 제주를 방문한 일본인 관계자들이 공항에서 입국거부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한일포럼을 주관한 민주노총제주본부 등에 따르면 26일 오후 3시 항공기를 이용해 제주에 도착한 한일포럼 참석자 중 일본인 S씨(45)와 N씨(52, 여) 등 2명의 입국이 거부됐다.
S씨와 N씨는 이번 한일포럼에서 일본측 통역과 함께 행사에 대한 기획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들로 같은 항공기를 이용해 제주를 방문한 다른 포럼 참석자들은 입국심사를 통과했으나 이 2명은 입국을 거부당해 현재 3시간이 넘도록 공항에 억류돼 있다.
이들을 마중하기 위해 제주국제공항을 방문한 부장원 민주노총 제주본부 조직부장은 "이번 한일공동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를 방문한 일본측 관계자 중 이들 2명만 입국이 거부돼 현재 공항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출입국사무소측에서는 이 2명이 입국거부 리스트에 올라있다는 말만 하고 있을 뿐, 정확한 이유에 대해 설명해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부 조직부장은 "S씨의 경우 10살된 아이와 함께 제주를 방문했는데 입국이 거부당하자 아이 때문에 일본으로 돌아가려고 하고 있고, N씨의 경우 입국거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으나 이조차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 조직부장은 "이들이 이번에 입국거부가 된 것은 해군기지 반대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를 방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이 2명은 예전부터 한국을 자주 방문했고, 지난 4월에도 제주를 방문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 입국거부 조치는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한일포럼은 '제국주의와 군사기지 반대, 신자유주의 반대, 비정규직 철폐'라는 주제로 민주노총제주본부, 한일 AWC,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가 공동주최했다.
포럼에서는 '동북아 정세와 군사기지'라는 주제로 홍기룡 제주군사기지 범대위 집행위원장과 일본의 나카무라 요시오 AWC 국제 사무국장이 발표하고, 김종일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사무국장과 아사다 시게키씨가 해당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 자유주의와 비정규직'이라는 주제로 김동도 민주노총 제주본부 미조직노동자조직위원회 위원장과 미나미 마모루씨가 주제발표하고, 김덕종 민주노총 제주본부 정책위원과 이타하시 메구미씨가 주제와 관련해 토론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