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시청앞 '규탄대회'...서울상경 '1인 시위'...임시회 안건 '보이콧'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 해군이 대단위 경찰력을 투입시켜 저항하는 주민 등을 대거 연행하고 해군기지 공사를 강행하기 위한 펜스설치를 완료하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거리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지난 3일 오후 3시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전체의원 간담회를 갖고, 공권력을 투입해 구럼비 중덕 해안가를 장악한 해군측을 규탄하기 위한 실질적 활동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우선 도의원 중 민주당 소속의 윤춘광 의원과 박원철 의원, 민주노동당의 강경식 의원, 국민참여당의 박주희 의원, 이석문 교육의원 5명은 5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본관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활동방향에 대해 밝힌 후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다.
단식농성 장소는 1층 로비.
이들 5명은 앞으로 해군이 대단위 경찰력을 투입시킨데 대해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평화적 해결과 연행자 석방, 그리고 문제해결의 방식으로 '주민투표'를 수용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희 의원도 "단식농성을 하다가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멈추지 않겠다"면서 "지금 현 상황에 대해 정부의 책임을 분명히 묻고, 실질적 문제해결의 방향이 제시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5명의 의원들이 단식농성에 들어가는 것과 맞물려 '거리투쟁'도 이뤄진다.
도의회는 6일 오후 6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공권력 투입 규탄대회'를 갖고 해군측과 경찰을 강하게 규탄한다.
규탄대회에서는 평화적 해결의 원칙을 저버리고 공권력을 전격적으로 투입시킨데 대한 부당성, 연행자들에 대한 조속한 석방, 평화적 문제해결의 방식 등을 담은 유인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활동을 벌인다.
이 자리에서는 또 앞으로 구체적인 활동방향도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도의회에서 구상하고 있는 것은 5명이 단식농성을 벌임에 따라 나머지 의원들은 서울 상경 '1인 릴레이 시위'와 도민들을 상대로 한 홍보전 두가지다.
매일 1명이 상경해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자는 안이다. 또 각종 자생단체 회의 때 도의원들이 참석해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알리고 평화적 해결방안을 공유하는 활동도 벌이기로 했다.
여기에 제주도당국이 계속해서 미온적으로 대응할 경우 9월 임시회에 제출된 안건을 보이콧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문대림 의장은 공권력 투입이 이뤄진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해군기지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 내년 해군기지 관련 예산안의 전면 보이콧 하도록 대국회 활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