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밤 서귀포시 강정 해군기지 사업장 내에 들어갔다가 경찰에 연행된 대학생들이 해군측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군기지에 찬성하는 보훈단체들은 5일 "불법행위에 대한 말도 안되는 거짓 하소연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광복회와 재향군인회, 재향경우회, 상이군경회 , 무공수훈자회 등 제주도내 23개 보훈단체 등으로 구성된 제주해군기지 건설 촉구 범도민추진협의회(이하 해군기지 추진협)는 5일 성명을 내고 "반대측의 주장은 허위와 억측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들은 대학생들이 해군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 "지성인이라는 대학생들이 물불 못 가리고 불법행위를 저지르고서는 오히려 해군이 폭력, 폭언을 일삼고 심지어 성추행까지 했다고 거짓 기자회견을 한 것은 본인들 스스로가 양심도, 이성도 없음을 광고하는 일"이라고 대학생들의 주장을 폄훼했다.
또 "해군과 경찰이 성추행했다고 주장한 여대생은 하늘이 무섭지도 않으냐"고 반문했다.
이어 "대학생들답게 현명하고 이성적인 방식으로 의사표현을 해야 할 것이며, 결코 어떠한 경우에도 불법행위는 정당화 될 수 없다"며 "대학생들이 더 이상 외부세력들의 행동대원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강호 박사가 헤엄을 쳐서 구럼비 해안으로 가는 도중 해군측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입증하는 동영상이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부분에 대해서도, "교묘하게 편집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들 단체는 "해군 입장에 따르면 송강호는 공사방해금지가처분 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법을 무시하면서 20여 차례나 불법으로 해상 및 육상 침투를 해왔다"며 "본인의 불법 행위에 대한 반성은 전혀 없이 해군이 폭력을 행사한다고 허위 과장 주장을 하고 생명에 위협을 느꼈다면서 아주 교묘하게 편집된 동영상을 보여주며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시키려는 의도는 과연 무엇인지 궁금하기만 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송강호는 이제 그만 말도 안되는 억측 그만 부리고 자칭 '종교인'답게 신사적으로 강정과 제주를 떠나기 바란다"며 "당신으로 하여금 순진한 강정마을 반대주민들이 이상한 불법행위들만 배우고 있다"고 피력했다.
해군기지 추진협은 "하루 속히 제주해군기지가 완공되고 강정마을 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외부세력들이 해군기지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해군의 이미지를 실추시킨다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