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항의 예상하고 크레인 조립...경찰배치는 왜?"
상태바
"주민항의 예상하고 크레인 조립...경찰배치는 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지법, 강동균 회장 등 구속자 3명 3차변론 진행
공사관계자-경찰 증인 출석...현장 상황 재검증

지난 8월 24일 해군의 크레인 가동 시도에 항의하다 구속된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이 해군과 경찰이 마련한 덫에 걸린 것이라는 마을주민들의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연행 당시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검증이 이뤄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재판장 김경선)은 7일 오후 3시 302호 법정에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강 회장 등 3명에 대한 3차 변론을 가졌다.

이날 변론에는 당시 현장에서 충돌의 발단이 됐던 크레인 조립을 담당했던 해군기지 공사 관계자와 강 회장 등을 연행했던 서귀포경찰서 소속 경찰관 3명이 증인으로 참여, 충돌 당시를 비롯해 연행당시 상황에 대해 증언했다.

우선 첫번째 증인으로 나선 해군기지 공사 관계자 A씨에게는 강 회장을 비롯한 마을주민들이 크레인 조립에 대해 항의했던 상황에 대한 질문이 이뤄졌다.

특히 이 상황의 경우 마을주민들이 강동균 회장을 연행하기 위해 해군측에서 경찰과 합동으로 '덫'을 준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당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한 질문이 잇따랐다.

강 회장 등의 변호를 맡은 강기탁 변호사는 우선 "당시 공사를 중단한 상황에서 크레인을 조립하게 된다면 마을주민들이 당연히 항의하러 올 것이라는 것에 대해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을 것인데 왜 크레인을 조립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A씨는 "당시 크레인을 한달간 방치해 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전도될 위험이 있어 이를 막기위해 크레인을 조립했을 뿐"이라면서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강 변호사가 "당시 강 회장 등이 크레인 조립이 공사를 위한 사전준비라고 주장하면서 공사를 중단하라고 했고, 이 과정에서 시운전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는데 어떻게 된거냐"고 묻자 "그런 말은 하지도, 듣지도 못했고, 항의하는 마을주민들에게는 공사를 재개하는 것이 아닌 단순히 조립을 하고 자리를 옮기려는 것 뿐이었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답변했다.

공사현장에 경찰이 사전에 대기를 하고 있었던 것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고, 주민들의 항의로 인해 크레인 조립을 못하게 됨에 따라 경찰에 신고를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서귀포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증언대에 선 후에도 당시 배치상황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강 변호사는 증인으로 출석한 경찰관 B씨에게 "당시 경찰관들이 사전에 배치됐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알고 있었느냐"고 질문했고, 이에 B씨는 "당시 우리가 출동하기 전에 경찰관들이 미리 현장에 출동한 것은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에 강 변호사가 미리 출동한 이유에 대해 알고 있느냐고 묻자 B씨는 "이유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의 연행 당시 제주도와 서귀포시에서 공무원이 온다면서 잠시 기다려달라고 요청했다는 부분에 대해서 질문하자 B씨는 "그런 사실은 없었고, 체포 후에야 그런 이야기를 했었다"고 답했다.

체포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는 강 회장이 연행차량을 옮겨타는 과정에서 "다쳐서 아프니까 천천히 가자"고 부탁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B씨는 들은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 외에도 이날 변론 과정에서는 평화운동가 김씨가 연행 과정에서 경찰을 폭행했는지와 경찰차 위로 올라가면서 차량 지붕을 파손했는지 여부에 대한 검증도 이뤄졌다.

한편, 강 회장을 비롯한 3명의 다음 재판은 다음달 4일 오후 2시 진행된다.

재판이 끝난 후 강기탁 변호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강정주민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7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함정수사 2011-10-08 20:01:44 | 14.***.***.95
경찰과 해군이 함정을 파놓고 덥석 물었네
절차상 문제가 명백하므로 당연히 무죄

ㅇㅇ 2011-10-08 22:38:33 | 122.***.***.115
해군들도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해야합니다
이미 국민들은 다 알고 있는데 모른다고 하면
안됩니다. 병신됩니다 ㅋ

음모 2011-10-09 13:45:11 | 121.***.***.114
뭔가 숨겨져 있는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