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m높이 삼나무, 오름경관 해쳐...'솎아내기' 주문
제주시의 체계적이지 못한 조림사업이 오름 경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일었다.
오홍식 제주시 부시장은 20일 오전 주재한 확대간부회의에서 "오름에 빽빽히 식재된 삼나무 등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관련부서에 정비를 지시했다.
20~30m를 넘는 삼나무가 어색한 오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나무들로 인해 야트막한 오름 정상에 오르면 나무에 가려 산 아래 풍경이 보이지 않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은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소재의 북오름과 어데오름, 조천읍 선흘리의 알밤오름 등이다.
이 일대는 지난 195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조림사업을 추진해 사람 키만하던 삼나무가 훌쩍 자란 곳이다.
또, 나무가 넓직하게 분포된 것이 아니라 오름 한 두군데에 빼곡히 밀집돼 있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오 부시장은 "삼나무 등의 정비를 위해 산림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경관을 위해 나무들의 위치를 재정비하고, 필요에 따라 간벌 등의 솎아내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주문이다.
이와 관련해 제주시 관계자는 "나무가 밀집한 곳의 간벌을 시행하고, 덩쿨을 제거하는 등 숲가꾸기 사업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