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평가가 법제화돼 이달 말까지 시행되는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교원평가 중 '동료평가'를 거부하고 나섰다. "교사, 학생, 학부모 사이에 신뢰가 없다면 교육은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전교조는 1일 오전 교육과학기술부 후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쟁만능.획일성을 강요하는 교원평가제를 전면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전국적인 흐름에 발맞춰 제주에서도 교원평가제 전환을 촉구하며 동료평가를 거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전교조 제주지부(지부장 강동수)는 1300여 명 제주도내 조합원들에게 '동료평가 거부'를 독려하고 나섰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평가한 내용이 교원들에게 도움이 돼야 하는데, 형식적으로 실시돼 서로 간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교원평가제가 아닌 다른 평가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독려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원평가를 실시할 수 있다는 내용을 올 초 대통령령에 넣었다. 교원평가는 학생 만족도 조사, 학부모 만족도 조사, 동료 교원 평가로 이뤄진다.
법제화 이후 첫 교원평가가 이뤄지고 있는데, 교원들은 이달 말까지 학교전산망에 평가한 내용을 입력해야 한다.
하지만 전교조는 '동료평가에 필참해야 하는 근거가 없다'며 불참을 독려하고 있다.
전교조는 "동료평가에 불참해도 교원에게 따르는 불이익이 없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 적극적으로 평가 거부를 독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교조 강원지부에서도 교사 20명이 불참을 선언해, 교원평가제 전환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