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식적 언급...사퇴시기 12월말쯤 될듯...총선판도 '주목'

구체적으로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언급한 것은 아니나, '우 지사에게 의향에 관해 말씀드리겠다'라고 밝힌 부분을 놓고 볼 때 총선출마 의향을 굳힌 것으로 풀이된다.
고 시장의 이 발언은 우근민 지사가 지난 1일 직원조회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총선에 출마할 공무원은 5일까지 의향을 밝히라"며 직접적인 의향표명을 요구하고 나선데 따른 답변차원이다.
이에따라 고 시장은 이날 <헤드라인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지사께서 5일까지 의향을 밝히도록 한 만큼 찾아뵈어 말씀드릴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는 총선 출마의 뜻을 굳혔음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으로 볼 수 있어 주목된다.
그동안 총선 출마여부에 대한 질문이 있을 때마다 고 시장은 "현재 맡은 서귀포시장의 역할을 충실히 할 뿐"이라는 말로 직접적 언급을 자제해 왔다.
그러나 우 지사가 시한을 정해 직접적 의향표명을 요구하자, 시기를 앞당겨 입장을 표명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고 시장은 사퇴시기나 정당선택 문제 등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후임자 인선을 위한 공모절차 등을 감안할 때 사퇴시기는 12월말쯤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당 선택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치적 성향 등을 놓고 볼 때 '비(非) 한나라당'의 선을 명확히 할 것으로 보인다.
1980년대 대학시절 반독재투쟁을 하다 투옥되기도 했던 그는 1993년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인천지법과 서울 남부지법 판사 등을 역임한 후 1999년 제주에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지난해 6.2지방선거 당시 우근민 지사 진영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한 후, 민선 5기 제주도정의 첫 서귀포시장에 임명됐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에서 강지용 제주대 교수와 허상수 변호사, 정은석 박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현역인 김재윤 국회의원과 문대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양윤녕 민주당 제주도당 사무처장 등이 이미 출마의사를 밝혔다.
과거 학생운동을 했던 소위 '486세대'에서 고 시장과 문대림 의장이 나란히 출마준비를 하면서 앞으로 정당별 공천결과에 따른 총선구도가 어떻게 짜여질지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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