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퇴폐업소' LED간판...행정이 바꿔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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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퇴폐업소' LED간판...행정이 바꿔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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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명동로 간판정비사업...'퇴폐업소' 지원 논란
"정서상 문제" 지적...市 "정식 자율업소...규제 못해"

남성전용마사지, 이미지클럽 등 퇴폐업소의 간판을 행정의 예산으로 교체해 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있다.

행정이 불법 영업에 대한 단속에 나서도 모자랄 판에 직접 간판까지 교체해주는 것은 도민정서상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서귀포시는 지난 5월 지식경제부에서 공모한 '2011년 조명광고 간판 교체사업'의 시범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현재 명동로의 간판 교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명동로를 '젊음의 거리'로 특화시켜 서귀포시를 대표하는 거리로 만들겠다는 계획하에 추진되는 것이다.

해당 사업은 한국전력공사 전력산업기반기금 4억원, 서귀포시 부담금 4억원 등 총 8억원을 투입해 진행되는 사업으로, 명동로에 입주한 171개 상가의 366개 간판을 재정비하게 된다.

난립한 간판은 190여개로 줄이고,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LED조명으로 교체된다. 이를 위해 상가주와 건물주가 중심이 된 '명동로간판교체사업개선위원회'를 구성하고 간판 디자인 등을 결정했다.

그런데, 간판 교체 대상 업소에 룸살롱이나 단란주점, 미시촌 등의 유흥업소를 비롯해 남성전용마사지나 이미지클럽 등 퇴폐업소가 포함되면서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해당 업소가 불법안마와 성매매 행위가 암묵적으로 이뤄지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단속은 커녕 간판을 화려하게 바꿔줬다고 지적하며 나섰다.

서귀포시 정방동에 살고있는 서모씨(52)는 "간판을 깔끔하게 정비하는 것이야 좋지만, 뻔히 성매매가 이뤄지는 곳에 예산을 지원해주는 것은 모양새가 안좋지 않느냐"며 혀를 찼다.

그는 "서귀포시가 간판을 교체해주는 업소가 뭐하는 곳인지 제대로 알고는 있는지 모르겠다"며 "수십년 살면서 단속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장애인 안마사들의 경우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서귀포시에 공식적인 항의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안마사협회는 예산 집행에 대한 감사와 간판 지원비 회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는 "정서상의 문제로 지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서귀포시 도시건축과 관계자는 "해당 사업이 가로환경 개선과 에너지 절약을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식상의 문제로 업소들을 떼어놓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설명했다.

퇴폐업소로 불리지만 어쨋든 해당 업소들도 세무서에 정식으로 신고된 자율업종이기에 함부로 속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이 관계자는 "민간보조 사업으로 추진되면서 서귀포시가 예산 등을 지원하기는 해도 실질적인 대상자 선정 등은 상가주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명동로간판교체개선위원회가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이 추진되면서 절차상의 문제점은 없다 하더라도 도민정서상의 논란이 될 부분은 보완장치 마련이 선행돼야 했던 것 아니냐하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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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호 2013-03-05 20:36:43 | 220.***.***.47
마음에비전을가지면서앞으로전진해나가는것은사랑하면서더욱도좋은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