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관록의 3선 향해"...오영훈 "변화의 젊은 바람"
민주통합당의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43)이 19일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치며 같은 당 소속의 현역인 김우남 국회의원(56)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내년 4월11일 실시되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의 민주통합당 공천경쟁의 포문을 먼저 연 것이다.
죽기를 각오하면 산다라는 '사즉생(死卽生)'이란 출마 기자회견의 키워드에서 엿보이듯 오영훈 의원은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강한 배수진으로 김 의원을 압박했다.

이 두명이 맞붙게 되는 선거는 제주시 을 선거구.
전통적 농어촌 지역인 조천읍과 구좌읍, 우도면, 일도2동, 일도1동, 건입동, 이도1동, 이도2동, 봉개동, 삼양동, 화북동 등을 아우르는 지역이다.
출신지역으로만 보면 김 의원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구좌읍 출신인데다, 두번의 총선에서 승리한 경험, 그리고 4번의 도의원 선거(구좌읍, 우도면)에 출마해 두번을 승리한 경험 등이 자리하고 있다.
한마디로 '텃밭'인 셈이다.
서귀포시 남원읍 출신의 오영훈 의원은 김 의원의 지역적 연고는 약하다. 남원읍에서 초, 중학교를 나오고 서귀고를 졸업했다.
그러나 '486세대'의 민주화운동 출신이기도 하면서, 1993년 제주대 총학생회장(제총협 5기 상임의장)을 지낸 후 일도2동에 생활터전을 잡으며 살아왔다.
3번의 도의원 선거(일도2동)에 출마해 두번의 선거를 내리 당선됐고, 제9대 도의회에서는 의회운영위원장을 맡아 '젊은 의정'을 유감없이 펼친 저력 등을 놓고 볼 때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또 전체인구에 있어 읍.면의 인구보다는 제주시 동(洞) 지역의 인구가 월등히 많다는 점도 가늠하기 어렵게 한다.
김 의원이 '관록의 정치'를 힘의 원천으로 하고 있다면, 오 의원은 '변화의 젊은 감각'을 무기로 하고 있다.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내년 2-3월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이 두명 후보의 경쟁은 예측불허의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공천경쟁의 '룰'이다.
완전한 일반 국민경선의 '오픈 프라이머리' 방식이 도입된다면 공천이 누구에게로 돌아갈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오픈 프라이머리 방식의 경선은 당세(勢) 보다는 누가 '시민의 열망'과 일치시키느냐 하는 점이 승패를 좌우할 최대 관건으로 보인다.
또 '안철수 바람', 그리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당선에서 확인된 '시민의 힘'이 내년 총선에서는 어떤 형태로 나타날까 하는 점도 변수다.
여기에 누가 초반여론을 선점할까 하는 점도 관전포인트다.
당 중심이 아니라, 시민의 지지를 중심으로 해 공천자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내년 1월을 시작으로 해, 공천자 최종 결정시기인 3월까지 누가 여론의 흐름을 타느냐가 매우 중요하게 다가오고 있다.
또 하나의 변수는 아직 공식적인 출마선언은 하지 않았으나 김형규 오일장신문 회장(49)의 출마 여부다. 그가 출마선언을 한다면 공천경합은 3파전의 구도로 전개된다.
한편 이 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에서 부상일 한나라당 지역발전위원장(40)과 이연봉 변호사(55)의 공천경합이 예상된다. 통합진보당에서는 안동우 의원(49)이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이제서야 감 잡으신 것 같아서 한번 더 김 의원님 응원할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