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배수로 공사..."힘없는 농민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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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배수로 공사..."힘없는 농민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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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소리] 조천읍 배수로 확장...피해 우려에 '발만 동동'
주민의견 없는 공사 추진..."농민은 희생하라는 것이냐"

지난 9월 시간당 1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주택이 침수되고 농작물이 유실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

감자와 마늘을 재배하던 지역농민 양모씨의 농가도 당시 5필지의 농지와 농작물이 쓸려 내려가고, 창고가 물에 잠기면서 한해 농사가 수포로 돌아갔다.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제주시는 침수 피해를 대비하기 위해 배수관 공사를 진행중에 있다.

그런데, 이 공사가 양씨의 입장에서는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양씨의 밭이 산간에서 타고 내려오는 물길 끝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폭우시 다른 지점으로 흐르는 배수관이 연결되지 않아 빗물이 고스란히 밭으로 들어갔던 양씨의 밭은 결국 현재 공사가 완료되면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됐다.

지난 9월 폭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제주시 조천읍 소재 메밀밭. <헤드라인제주DB>

양씨는 26일 제주시청 인터넷신문고를 통해 "현재 공사중인 배수관의 직경은 성인 3명이 들어가도 충분한데, 이는 저희 과수원을 완전히 물바다로 만들어 버리겠다는 의도와 다를바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어느 누가 보더라도 힘없는 농민에 대한 대책을 만들어주지 않고 희생하라는 상식밖의 행정"이라며 "3개월전에도 보상이나 피해대책에 대한 아무런 논의가 없었는데 제주시는 주민의 의견을 듣지 않고 일방적인 행정을 시행하고있다"고 질타했다.

이 같은 문제로 조천읍사무소를 방문해 하소연을 하기도, 고성을 질러보기도 했다는 양씨. 하지만 그의 의견은 쉽사리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피해가 발생했고, 우려되는 현 지점에 중장비를 동원에 땅을 파헤치면 어쩌라는 것인가"라며 "만약 그 지점에 공사를 할 수 밖에 없었다면 피해를입었던 지역에 옹벽을 설치하는 등 조치를 취해줘야 하지 않나"라고 요구했다.

양씨는 "전체적으로 피해지역을 전수 조사해 공사를 진행하는 지 확인하고 싶다"며 "정확한 조사로 물줄기를 바꿀수 없는것이냐"고 따져물었다.

이어 "물줄기를 다른 곳으로 연결해 물이 해안지역으로 빠질 수 있도록 돌려야 하고, 만일 다른 곳으로 돌리지 못한다면 과수원에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옹벽이라도 쌓는 차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마저 여의치 않을경우 과수원의 일부를 매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헤드라인제주>

*이 부분에 대한 반론 부분은 제주도의 공식 답변이 나오면 추가될 예정입니다.

*<시민의 소리>는 행정기관에 제기된 민원이나, 독자들의 제보를 중심으로 작성됩니다.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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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은생각 2012-01-13 15:28:47 | 118.***.***.152
니밭이니까 니돈으로 물길바꾸면되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