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 갇힌 여인', 도대체 무슨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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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 갇힌 여인', 도대체 무슨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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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학 제주 30대 여성, 왜 베이징에 갇혀 있나
13개월 억울한 '옥살이'...제주 차원 문제해결 절실

지난 10일 밤 SBS '기자가 만나는 세상, 현장21'에서 보여진 '베이징에 갇힌 여인'.

이 프로에서는 중국에서 유학 중이던 30대 여성이 영문도 모른 채 중국 구치소에 수감돼 1년 넘게 옥살이를 하고, 집행유예로 풀려난 지금도 중국에 갇혀 있는 사연이 소개됐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여성은 제주 출신이었다.

김미선씨(32)는 서귀포시 남원읍 출신으로 중국어를 공부하기 위해 중국에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방송을 통해 본 김씨의 중국 생활은 결코 순탄치가 않았다.

김선미씨. <사진=SBS보도 캡처, 헤드라인제주>
사진 가운데가 김선미씨. <사진=SBS보도 캡처, 헤드라인제주>

SBS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2001년 대학 관광중국어통역과를 졸업하고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명문대학인 어언대학교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했다.

장래가 촉망받던 유학생이었지만, 2005년 중장비를 수출하는 한국기업에 취직해 중국 수출 관련 사무총괄 업무를 맡으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일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김씨는 회사로부터 어떤 부탁을 받게 된다. 김씨 명의의 통장을 빌려달라는 것.

김씨는 "사무실 임대료나 현지 직원 월급, 부대비용을 제 명의의 통장에서 쓰고 남은 돈을 한국으로 송금하면 된다고 했기에 이상하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통장은 단순히 그런 용도가 아니었다.

중국에서 100달러짜리 물건을 수출하려 하면 관세나 증치세(우리나라의 부가가치세) 등과 같은 세금이 27% 정도 붙는다. 여기에 기타 비용을 합하면 100달러짜리 물건이 130달러까지 오르게 된다.

그런데 만약 100달러를 50달러라는 금액으로 낮춰 수출하게 되면, 세금은 30달러가 아닌 15달러가 붙게 된다. 세금은 15달러지만, 고객에게 판매할 때는 115달러가 아닌, 130달러에 판매된다.

즉,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중국 당국에 물건 값을 낮게 신고한다는 것이다.

신고는 낮게 했다고 하지만 더 받아야 할 물건 값이 남는다. 바로 이 돈이 중국 정부 모르게 김씨의 통장을 통해 한국으로 송금됐다.

정상적으로 은행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돈이기 때문에 이같은 방법을 사용한 것이다.

김씨는 뒤늦게 무엇인가 잘못됐다는 것을 느끼고 회사에 통장을 빌려주지 않기로 했다. 그 뒤로 회사를 그만두고 공부에 전념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그때부터 중국 공안의 수사가 시작됐다. 이같이 통장을 사용한 것을 중국 입장에서는 김씨가 '탈세'에 관여했다고 본 것이다.

그 당시 중국에는 김씨를 제외한 회사 관계자 모두가 한국으로 몸을 피해 김씨 말고는 처벌을 받을만한 사람이 남아 있지 않았다. 당시 상황을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김씨였던 것이다.

그렇게 김씨를 추적한 중국 공안은 2009년 3월19일 김씨가 다니던 북경 어언대 앞에서 택시를 기다리고 있던 그를 발견했다.

김씨에게 접근한 공안 3명은 김씨를 학교 경비실로 데려가 인적사항을 확인했다. 그때부터가 악몽의 시작이었다.

그로부터 6개월 동안 중국 공안은 북경에서 상해, 광주를 거친 뒤 김씨를 광주 제1간수소로 데려갔다. 우리나라로 치면 구치소였다.

김씨는 "그곳이 구치소였다는 것을 나중에 한국어 사전을 보고 나서야 알았다"며 무거운 표정으로 당시 상황을 되짚었다.

이유도 모른 채 끌려간 구치소에서 김씨는 꼬박 13개월을 수감됐다. 구치소 생활은 하루하루가 악몽이었다.

옷을 모두 벗긴 채 몸 수색을 하고 머리카락을 자르고, 감시의 눈길을 피할 수 없는 고통스런 날이 이어졌다.

TV를 볼 때도 벽에 기대지 못했다. 벽에 기대면 감시 카메라에서 "기대지 말라"는 스피커가 울려댔다. 잠들기 전까지 가부좌 자세로 앉아 있어야 했다.

그는 "(구치소 생활을) 버텨야 하는 이유도 느끼지 못했다. 당시 생활이 너무 섬뜩했다"고 말했다. "남한테 크게 못되게 한 것도 없고, 죄 지은 것도 없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악몽같던 13개월의 구치소 생활 끝에 김씨는 지난해 4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가까스로 풀려났다.

그나마 중국 법원이 외국인인 김씨의 상황을 고려해 형량을 낮춘 것이다.

왕징 중국인 변호사는 "이번 안건은 일반 밀수죄이자 기업 밀수죄에 해당하는데, 김씨가 주요 책임자"라며 "다만, 조사과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했기 때문에 법원에서 가장 낮은 판결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미씨. <사진=SBS보도 캡처, 헤드라인제주>
김씨와 마주한 그의 어머니. 김씨를 보기 위해 제주에서 중국 북경까지 가야 했다. <사진=SBS보도 캡처, 헤드라인제주>

하지만 집행유예 상태인 그는 베이징에서 한발짝도 벗어날 수 없다. 직장을 구할 수도, 학교에 다지니고 못한다.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어 한국에서 검진을 받으러 잠깐 들르는 것도 불가능하다. 구치소가 아닐 뿐, 감옥 아닌 감옥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이 안타깝고 억울한 것은 김씨 뿐만이 아니다. 그의 어머니 고모씨는 외국에 혼자 갇혀 있는 딸 생각에 편하게 잠도 들지 못한다.

김씨의 어머니는 방송 인터뷰에서 "많이 반성하고 있다. (딸이) 공부 욕심이 있어서 하겠다고 하길래 시켰지만, 당황스럽다. 공부를 하지 말라고 할 걸..."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 방송은 제주사회에서도 적잖은 반향을 불러오고 있다.

방송이 나간 뒤 제주사회에서는 김씨가 하루빨리 제주에 들어올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외교적 노력 뿐만 아니라, 제주특별자치도 차원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방송을 접한 시민 김모씨(53) "지금 제주에서 중국 총영사관 설치 등 중국과의 교류를 강조하고 있는데, 이번과 같은 문제에 제주도가 적극 나서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격과 함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 제주사회. 베이징에 갇힌 그녀가 하루속히 무사히 제주로 돌아오길 기대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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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짱깽이 시키들 2012-01-14 16:10:52 | 122.***.***.186
이런 짱깽이 시키들 만나기 만 해바라 깽깽 소리나게 요절을 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