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공무원 투표참여 유감"..."글로벌브랜드로 키우자"
속보=제주의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근민 제주지사가 13일 "더 이상의 논란은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며 현재의 논란을 종식시키자고 호소했다.
우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의 7대자연경관 선정과 관련한 일련의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기자회견은 더 이상의 논란은 제주에 어떠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논란의 종식을 호소하는 한편, 7대경관으로 선정된 만큼 앞으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제주를 '글로벌브랜드'로 키워야 한다는 것으로 집약됐다.
우 지사는 A4용지 21페이지 분량으로 작성된 입장자료를 시간을 들여 하나하나 설명하며 논란이 되고 있는 전화비 및 전화비 공개, 총투표건수 공개, 계약서 공개 및 민간 대행사와의 계약, 공무원 투표 참여 문제 등에 대해 해명했다.
전체적으로 우 지사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이전인 캠페인 진행과정에서 긍정적.비판적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그러나 일부 비판적인 의견이 있었지만 대다수 여론이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해 도민과 국민들의 참여 속에 제주도가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마치, 최근에 와서야 문제가 새롭게 제기되고 있는 것처럼 언론에 보도되는 것은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전화요금 논란, "예비비 81억 납부, 계속 미룰수만은 없었다"
먼저 지난 7일 도의회 업무보고를 통해 공개한 7대경관투표에 따른 행정전화요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우 지사는 "제주도에 부과돼 지불되는 행정전화비 총액은 170억2600만원으로, 행정전화 납부내역 공개원칙은 계속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170억원의 전화요금 중 일부는 이미 의회에서 승인해 준 1회 추경예산으로 23억원을 납부했다"며 "또 81억원은 2011년 11월29일 예비비를 사용해 납부했다"고 말했다.
예비비를 사용해 집행한 이유에 대해서는, "2011년 10월말까지 미납요금 누적액이 많은 상태에서 KT에서 일부라도 납부해달라는 요청으로 계속 미룰 수 만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 지사는 예비비 집행과정에서 의회와 사전공유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비록 예비비 사용권한이 집행부에 있지만 사안의 성격상 의회와 정보를 공유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판단을 안한 것은 아니지만, 전화비의 상당부분을 감액받기를 기대했던 입장에서 KT 이사회 결정 이후 공개하는 것이 타당하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경예산으로 납부한 23억2700만원과 예비비로 납부한 81억원을 합한 104억2700만원을 제외하면, 앞으로 납부해야 할 전화비는 65억9900만원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전화비 내역 발표가 늦어진 것은 KT 이사회의 최종 요금 결정이 지난 2월2일 이뤄졌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도의회 본회의 등에서 '전화요금은 행정전화 이용고지서가 접수되면 보고하겠다고 밝힌 만큼 '공개원칙'은 줄곧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원래 예비비는 행정비용이 필요한데 예기치 않은 것에 쓸수 있는데, 예를들어 구제역이나 가뭄 등이 발생할 때에는 예비비를 쓰는 것"이라며 "예비비를 책정한 것에 대해서는 도지사가 책임지고 집행하는 것이고, 그 내용은 의회가 열리면 보고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비비로 쓰지 않는 것은 업무추진비나 보조금 등은 쓸 수 없지만, 이 중에서 보조금의 경우에도 예외규정이 있다"면서 "예비비 문제는 충분히 검토하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7대경관 총투표 건수 '비공개 원칙'은 오래전에 정해졌던 것"
이어 지난 7대경관 선정 캠페인 과정에서 이뤄진 '총투표건수'의 결과가 공개되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는 "후보지별로 총투표건수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은 7대경관 선정 캠페인이 시작하면서
정해진 원칙이고, 이 비공개 원칙은 이미 오래전에 공개된 사실 아니냐"고 반문했다.
우 지사는 "이 원칙은 캠페인을 시작할 때부터 재단 홈페이지에 게재돼 왔고, 지난해 4월24일 버나드 웨버 이사장, 이참 관광공사 사장, 저, 정운찬 위원장 등의 합동 기자회견에서도 밝힌 바 있다"면서 "이는 선정된 7대경관 모두에게 동등한 가치와 지위를 부여하기 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공개된 계약서 외에, 다른 어떠한 별도 계약은 없다"
제주관광공사와 뉴세븐원더스재단의 업무대행사인 NOWC가 2008년 9월29일 체결된 계약서와 관련해서는 지난 9일 도의회에 보고하면서 공개한 내용 이상, 다른 계약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지난주 도의회에 계약서 내용을 직접 공개한 것은 실질적으로 7대경관 선정이 확정된 이상,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에 공개해 드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계약서 내용과 관련해서는 계약서에 적시된 내용 이외에 어떠한 별도 계약은 없음을 분명히 밝혀드린다"고 말했다.
#"민간회사 NOWC 계약당사자 사실, 작년 7월에 이미 밝혔다"
계약의 당사자가 NOWC라는 영리회사여서 지난 7대경관 캠페인이 민간기업의 '돈벌이'에 이용됐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NOWC와 계약하게 된 것은 뉴세븐원더스재단의 대외마케팅 활동에 대한 독점권을 가지고 있는 대행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내용은 작년 7월11일 도의회 문환관광위원회에서 담당 간부 공무원이 NOWC와 체결한 계약서가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일부 도의원님들에게 열람도 해드렸다"면서 "그런데도 민간 회사인 NOWC가 계약을 한 것이 마치 이제야 밝혀진 것처럼 보도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IOC 등 비영리재단의 민간 에이전트와의 업무대행 계약은 통상적 관례"라며 "뉴센븐원더스 재단과 NOWC 사이에 이뤄지는 업무 대행은 IOC 등 비영리재단의 업무대행 진행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계약서 단서조항 따라, '추가비용' 부담 없다"
우 지사는 "계약서 제5조 단서조항에 따르면 '제주도의 공식후원위원회인 제주관광공사(OSC)가 제공하는 지원의 범위는 제주관광공사의 능력 및 자원에 따라 자체적으로 결정된다는 점을 NOWC는 인정하고 존중한다'라고 되어 있기 때문에 불평등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제주관광공사가 7대경관 선정 이후 추가로 부담하는 내용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공무원 투표참여, "과도한 추진 마음부담 공무원 있다면 유감"
공무원의 투표참여 논란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우 지사는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저가 공무원분들에게 투표 참여를 강력하게 권유했다"며 "도민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이 돌아가는 공익적 캠페인에 공무원이 참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공무원의 참여 분위기가 민간 사회의 참여 열기를 높이는 데 장애가 된다면 모르지만,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라면 타당성이 있다고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 지사는 "다만, 투표 참여 진행 과정에서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에서 부서별 투표수를 비교.체크하는 자료를 만들어서 회람하는 등의 일을 한 것은 비록 제주글로벌 브랜드 획득에 열정 때문에 한 것이지만, 과도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이라도 이러한 과도한 업무 추진으로 마음의 부담을 졌던 공무원이 있다면,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여기까지가 우 지사의 논란과 관련한 해명 입장이다.
#"글로벌브랜드로 키울 수 있는 프로젝트 필요했다...언론도 함께 동참했지 않나?"
이어진 부분에서는 왜 7대경관을 추진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많은 국민이 동참했는지에 대한 캠페인 추진의 당위성 설명으로 이어졌다.
우 지사는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긍정적.비판적 의견이 있었지만, 대다수 도민들의 참여와 국민적 성원, 그리고 해외 동포의 지원속에 제주도가 도전을 추진한 것은 유네스코 3관왕을 달성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제주를 글로벌브랜드로 키울 수 있는 프로젝트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캠페인 추진의 필요성에 대한 근거로는 2008년 8월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참여 결정을 처음으로 할 때 작성된 제주도의 공식 보도자료을 들었다.
"관광객 유치 증진과 제주특별자치도 및 한국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있어서 엄청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이라고 기술된 점을 들며 "제주를 글로벌브랜드로 키워야 한다는 시대적 과제를 완성하기 위해 캠페인에 도전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 중앙.지방 신문 및 방송 등의 언론도 함께 동참했다"고 강조했다.
언론에서도 7대경관 캠페인을 추진할 때 필요성을 인식하고 함께 나섰지 않느냐는 것이다.
언론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 우 지사는 "7대자연경관 선정 캠페인에는 도민 상당수가 찬성했을 뿐만 아니라 주요 중앙.지방 신문 및 방송 등의 언론도 함께 동참했다"며 "심지어 제주지역 신문.방송 6사는 공동추진협약을 맺으면서까지 힘을 실어 줬는데, 이 때 7대경관을 추진하지 말라는 의견은 매우 미미했다"고 말했다.
우 지사의 이 발언은 7대경관 선정을 위한 캠페인 추진 당시에는 언론도 동참해놓고, 이제와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억울한' 점이 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제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도민과 국민, 그리고 정부와 국회 등 범정부적인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마치 새로운 문제 이제야 발견한 것처럼 하는 언론보도 유감...더 이상 논란 도움 안돼"
우 지사는 "여러가지 문제에 대한 일부 비판적 의견과 다수의 긍정적 의견이 있었던 상황에서 도민의 참여와 국민적 성원, 언론의 적극적인 협조, 더 나아가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등을 바탕으로 7대경관 선정에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논란은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최근 언론보도와 관련해서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마치 새로운 문제점들을 이제야 발견한 것처럼 비쳐지는 언론보도는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더 이상의 논란은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 이제는 미래를 위한 현실적인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얘기로 모아졌다.
우 지사는 우선 최근 시민사회단체에서 감사원에 제기되는 의혹에 대한 감사를 청구한 것과 관련해, "공익적 감사가 이뤄진다면,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 "감사 결과에 대해서는 공개되길 바라고, 이에 대해서는 도민 여러분이 판단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7대경관의 선정에 따른 앞으로의 활용계획과 관련해서는, "이번 7대경관 선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제주를 글로벌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우리가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확보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7대경관에 선정된 인도네시아 코모도, 필리핀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 베트남 하롱베이, 남아공 테이블마운틴, 브라질의 아마존 등은 선정에 따른 정부 차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비판적 의견을 주시는 분들도 7대경관 타이틀을 무효로 하자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며 "이제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제주를 글로벌브랜드로 키워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우 지사는 "저는 이제 제주도가 7대경관 타이틀 달성에 투자한 것 이상으로 얻을 수 있는 구체적인 활용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7대자연경관 활용정책은 △권역별 해외시장 통합마케팅 정책 △국가지원과 연계한 관광인프라 확충 △국제교류의 거점화전략 등의 3가지 방향에서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해외시장을 권역별 핵심.신규.잠재 시장으로 나눠 권역별 해외시장별 통합마케팅을 추진하고, '제주경제영토 해외확장프로젝트'라는 내용의 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선정 효과 극대화를 위해 과감한 조직 변화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7대경관 선정으로 최우선적 과제로 신공항 조기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송전선로와 송전탑 지중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류문화 국제교류의 거점 역할을 하는 가칭 '제주아시안팝송제(페스티벌)'를 제주 유치에도 나설 것임을 피력했다.
말미에 우 지사는 7대경관 선정을 위해 지금까지 투입된 전화투표 비용 등을 '투자'라는 개념으로 설명한 후, "투자 효과는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앞으로 후속조치 계획 추진여부에 따라 지금까지 투자된 것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말했다.
우 지사는 "7대경관 선정 캠페인에 사용된 유.무형의 물적.인적자원은 제주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의미있는 투자"라며 "투자의 효과는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논란을 조속히 중단하고, 후속조치계획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우 지사는 "저는 지난 7대경관 투표과정에서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참여와 활동은 결코 잊을 수가 없다"며 "초등학생 어린이가 저금통을 깨고, 전국 및 해외 지역별로 추진위를 구성하면서까지 참여했던 역사는 귀중한 자산으로 계속해 제주도민 마음 속에 살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제 저는 제주경제영토의 확장프로젝트를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이를 실행함으로써, 탐라천년해상왕국의 번영과 영광이 21세기 제주국제자유도시로 부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제주와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 나가자"고 호소했다.
#앞으로는 같은 사안 갖고 일일이 대응 안한다?
질의응답에서는 뉴세븐원더스의 공신력 문제가 묻는 질문에는, "그것과 7대경관 선정은 상관이 없는 것 아니냐"고 짧게 답했다.
그런데 이날 우 지사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미 공개된 내용이지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 "마치 새로운 내용인 것처럼 보도를 한다", "언론도 7대경관 캠페인에 동참하지 않았느냐"는 말을 여러번 강조했는데, 이는 이번 입장발표를 기점으로 해 앞으로는 같은 사안의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명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즉, 이번 해명입장 발표를 기점으로 해, 앞으로는 '후속조치계획'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우 지사의 이날 발표한 입장에 대해 도민사회는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 우근민 지사,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관련 기자회견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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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들 이제 도덕성도 좀 봐가면서 도지사 뽑으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