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에 경선 실시 요구...당당히 경선 임할 것"
오는 4월11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현경대 예비후보(73, 전 국회의원)이 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 세(勢) 몰이에 나섰다.
현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제주시 연동 건설회관에서 이한동 이한동 전 한나라당 대표 및 전 국무총리, 허세욱.이연석 전 국회의원, 배희철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 회장, 조광남 월드비전 회장, 이군보 전 제주도지사, 김태환 전 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현판식 및 개소식 행사를 가졌다.
총선에서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부상일 예비후보, 양우철.양대성.김용하 전 제주도의회 의장, 새누리당 소속 신관홍.고충홍.하민철.신영근.이선화.손유원.현정화 도의회 의원, 윤두호 교육의원, 김동완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 김병찬 전 제주한라대학 이사장, 조문부 전 제주대 총장 등과 지지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현 예비후보는 현판식에 이어 간략한 인사말을 통해 "한국 정치사에 여러분의 힘으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수 있게 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 김동완 위원장 "중앙당에 갑 선거구 경선 주문"
현판식이 끝난 뒤에는 건설회관 7층에 위치한 선거사무소로 자리를 옮겨 개소식이 진행됐다.
개소식에서 김동완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제주는 전남, 전북, 광주 등과 묶여 취약지역으로 여겨지지만, 공천만 잘 하면 취약지역이 아니"라며 "도민을 바보로 만들지 않도록 중앙당에 당당한 공천, 그리고 제주시 갑 선거구의 경우 꼭 경선을 치러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 김태환 전 지사 "역량 가진 사람 국회로 보내야"
김태환 전 제주지사는 "지난 6년 간 도정을 이끌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행정으로 아무리 해도 막히는 부분이 여러가지 있었다"며 "이 상황을 어떻게 뚫느냐에 따라 지역 발전이 결정되는데, 그 돌파구가 바로 힘 있는 정치력"이라고 강조했다.
특정인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전제한 김 전 지사는 "행정으로 못 풀 때는 힘 있는 정치력이 필요하다"며 "큰 어려움이 있을 때 대통령과 독대할 수 있고, 총리와 담판을 지을 수 있는 거물급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총선까지 37일 남았는데, 이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며 "여건을 갖추고 역량을 가진 사람을 국회로 보내느냐 못 보내느냐에 따라 제주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만남이 좋은 인연으로 승화돼 현경대 후보의 기대에 부합되길 바라고, 앞날에 행운이 함께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한동 전 당대표 "경륜 지닌 정치인 선출돼야 제주 발전"
이어 이한동 전 한나라당 대표가 축사를 했다. 이 전 총리도 김 전 지사와 비슷한 맥락에서 "지역이 발전하려면 유능한 행정가, 그리고 정치력으로 돌파구를 열어주는 정치인이 똑바로 선출돼야 한다"며 "대통령과 담판지을 수 있는 정치인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지역발전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제주는 지난 8년 야당이 지역정치를 대변하면서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고, 도지사가 고뇌에 찬 행정을 할 때 정치적으로 도와주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이번 총선이 제주 앞날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도민을 위해서도 현 후보와 같은 노력하고 내실 있으며 경륜을 지닌 정치인이 대변자가 돼야 한다"며 "제주 뿐만 아니라 이 나라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현 후보가 국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성을 기울여 달라"는 말로 지지를 호소했다.
# 현경대 "중앙당에 갑 선거구 경선 실시 요구"
주요 인사의 축사에 이어 현 후보가 마이크를 잡았다. 지난달 9일 총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밝힌 출마 동기 등을 설명한 그는 발표가 임박한 공천과 관련해 언급하기 시작했다.
현 후보는 "기자회견 당시에도 저는 당헌 당규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이 이뤄진다면 전략공천이나 경선이나 따르겠다고 했었다"면서 "다행히 박근혜 위원장 체제의 새누리당은 바로 제가 주문한 원칙에 따라서 공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로 얼마전 1차 발표때 당내 논란 끝에 이재오 전 특임장관이 포함된 공천이 확정됐다"며 "이를 보면서 새누리당이 한나라당과는 다르게 공정하게 국민의 뜻을 받들어 공천하고 있다고 국민들이 믿고 있다"고 말했다.
현 후보는 "이러한 모습이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율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제주시 갑 선거구와 관련해서는 아직도 일부 예비후보 등이 공정한 공천 절차가 이뤄지고 있는지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그 이유가 저 때문으로 알고 있다"며 "제가 친박이기 때문에 공천이 전략적으로 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후보는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장모 후보가 밝혔듯 출마를 포기하면 된다"면서 "그러나 저는 고뇌를 거듭한 끝에 5선의 무거운 옷을 벗어던질 작정으로 중앙당에 4명 전원을 상대로 해 경선을 실시해 후보자를 결정해주도록 중앙당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또 "공천 신청자 상대로 실시한 서류심사, 면접심사, 여론조사 등의 결과에 대해 가감 없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할 것을 요구하겠다"며 "서류심사 자료는 개인 프라이버시가 유출될 것이란 반론이 있을 수 있으나, 유권자가 바른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에서 제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빠른 시일내에 경선을 하면 제 손해이지만, 갑 선거구의 공천과 관련해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 누를 끼치지 않고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당당하게 경선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에는 더이상 친이나 친박이 없다. 하나로 가야 한다"며 "대선 가도를 향해 달려하는 박근혜 위원장의 짐이나 걸림돌이 되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 후보는 "지역 사정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고, 많은 이들이 저보고 마지막으로 지역을 위해 일해주길 바라고 있어 출마하게 됐다"면서 "이제 저는 5선 의원의 무거운 옷을 벗고, 30년 전 제주도를 바꾸자는 일념으로 처음 출마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시작하겠다. 제2의 정치인생을 시작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현 예비후보는 제주시 노형동 출생으로 제주북초등학교, 오현중.고등학교, 서울대 법대 사법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 제11,12,14,15,16대 국회의원, 국회 헌법개정안 기초소위원회 위원장, 민자당 원내총무,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 국회 법사위원회 위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총장, 한나라당 전당대회 의장 등을 지냈다.
현재 사단법인 평화문제연구소 이사장, 재단법인 김유비장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 선거구에는 새누리당에서 현 후보를 비롯해 강문원 변호사(53)와 신방식 전 제민일보 대표이사(55), 장동훈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48) 등 4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민주통합당의 경우 현역 의원인 강창일 예비후보(60)의 단수공천이 결정됐다. 통합진보당에서는 이경수 제주도당 위원장(45)이 출마하고 있다. 고동수 전 제주도의회 의원(51)도 무소속으로 선거전에 나서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