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경선 '무산'...문대림 후보 "좌절 않겠다"...거취 '주목'
속보=4.11 총선과 관련해,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가 5일 새벽 재심위원회의 공천 재심인용 안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민주통합당의 서귀포시 국민참여경선은 무산되고, 현역인 김재윤 예비후보의 단수공천이 확정됐다.
최고위원회의 이같은 결정 소식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으나, 재심을 신청한 문대림 예비후보(전 제주도의회 의장)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알려졌다.
문 후보는 5일 새벽 페이스북 글을 통해 "더욱 겸손해지고 싶은 밤입니다. 조금전 끝난 최고위원회의에서 재심위 상정 안건 전부가 기각됐다는 소식입니다"면서 최고위의 기각결정 사실을 알렸다.
이번 최고위원회의 재심위의 인용결정안에 대한 기각 결정은 지난 2일 대전 유성지역에 이어 두번째다.
재심위원회는 2일 밤 제3차 전체회의에서 20여건의 재심을 논의한 결과 서귀포를 비롯해 서울 강북갑과 금천, 경기 고양일산동과 고양일산서 등 5곳의 경우 재심신청 사유가 타당하다고 판단하고 이를 인용 결정했다.
이 인용결정은 해당 지역구를 단수공천이 아닌 경선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그러나 최고위에서 이를 기각하면서, 결국 공천 재심은 단 1건도 수용되지 않았다.
특히 이번 재심위 안 심사에서는 5건에 대해 개별심사를 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묶어 일괄기각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즉, 서귀포시 선거구의 재심위 인용결정이 타당한가 아닌가를 심사하는 방식이 아니라, 제출된 5건의 안건을 일괄적으로 해 기각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이는 재심위 안을 인용할 경우 공심위와 당이 공천 논란에 휩싸일 것을 우려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최초 4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였던 서귀포시 국민참여경선은 무산되면서, 이제 남은 것은 문대림 예비후보의 거취다.
양윤녕 후보(전 민주당 제주도당 사무처장)는 공천탈락 후 공심위 결정에 승복할 수 없으나 탈당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반면 고창후 후보(전 서귀포시장)는 민주당을 탈당하고, 문대림 후보와 '단일화'를 통한 총선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제 문대림 후보의 '결심'에 따라 무소속 연대가 등장할지 여부가 남게 된 것이다.
문 후보는 페이스북 글에서 이번 최고위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하며, 출마의지를 간접적으로 밝혔다.
문 후보는 "국민참여경선이 이루어 지기를 바라던 서귀포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이 제대로 반영됐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며 "그러나 좌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닌것은 아니다 라고 말하는 정치, 대중속으로 온 몸을 던지는 정치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포기하지 않겠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좌절하지 않겠다', '포기하지 않겠다', '대중속으로 온 몸을 던지는 정치'를 강조한 것은 출마쪽으로 선회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문대림 예비후보 진영의 한 관계자는 "한가닥 희망을 걸기는 했으나 최고위원회가 기각결정을 내린 것은 무척 아쉽다"면서 "그러나 재심위원회 전체회의 과정에서 서귀포 선거구의 단수공천 문제를 확인하고 인용결정을 내렸던 만큼, 이번 민주당 공천의 부당성은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후보자가 민주당사에 있는 상황이어서 논의는 하지 못했지만 오늘 중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잔머리 정치를 끝장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