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21일 서귀포시 구럼비 바위에 대한 발파가 이뤄지면서 이에 항의하는 강정주민과 경찰간 대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강정포구에서 마을주민과 해군기지 반대 활동가가 경찰버스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5시 50분께 강정포구에서 강정 코사마트 사거리 방향으로 이동하던 경찰 버스가 강정포구 진입로의 난간에 서 있던 마을주민 1명과 활동가 1명 등 2명과 잇따라 부딪혔다.
다행히 이들은 버스 정면이 아닌 버스 옆면에 스치듯이 부딪히면서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직후 이를 목격한 강정주민과 활동가들은 버스 운전자가 사과할 것을 요구하면서 거세게 항의했고, 경찰은 사고처리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버스에 치인 마을주민과 활동가는 119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한편, 이날 강정마을에서는 구럼비 바위 발파를 막기 위해 마을주민과 활동가들이 지속적으로 구럼비 해안 진입을 시도하면서 연이어 충돌이 발생했다.
강정주민과 활동가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보트와 카약 등을 준비해 강정포구로 들어가려 했으나 경찰이 이를 막아서면서 수차례 몸싸움이 빚어졌고, 이 과정에서 여성 활동가 1명이 입술 부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일부 주민과 활동가들은 헤엄을 쳐서라도 구럼비 해안에 가겠다면서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었으나 해양경찰이 이들을 저지하면서 바닷곳에서도 충돌이 빚어졌다.
이러한 가운데 해군은 이날 오후 4시 1분 첫 발파를 시작으로 약 50분동안 14차례의 구럼비 바위에 대한 발파를 강행했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