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 여전히 불편, 지팡이 의존 퇴원수속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 지난 6일 서귀포시 강정마을 강정항 방파제 테트라포드 위에서 해양경찰과 대치하다 5m 아래로 떨어져 큰 부상을 입고 병원치료를 받아온 문정현 신부(72)가 19일 퇴원했다.
추락사고로 허리뼈(요추) 3번과 4번, 5번이 골절되고 팔과 다리 등에 큰 부상을 입고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문 신부는 최근 정밀검사에서 추가 이상이 나타나지 않자 이날 퇴원수속을 밟았다.
추락사고로 병원에 입원한지 13일만이다.
문 신부는 그동안 빠르게 회복돼 지팡이를 짚고 걸을 수 있는 상태이나, 여전히 거동은 불편하고 무리하게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문 신부가 하루빨리 강정마을에 가고싶다고 하면서 예상 외로 퇴원이 일찍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 신부는 20일 전북 군산으로 올라갔다. 군산에서 일주일 정도 머물다가 다시 강정마을로 돌아올 예정이다.
문 신부는 지난 6일 오후 1시17분께 강정항 서방파제 위에서 천주교 신부 및 신도 등 30여명과 함께 부활주간을 맞아 제주해군기지 공사중단을 기원하며 사순시기 성금요일 십자가의 길 기도를 올리다가 해양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며 대치하다 테드라포드 아래로 추락해 허리 등이 크게 다쳤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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